임영도 신임 NXP코리아 대표 “불확실성 걷어내고 차·IoT 반도체 집중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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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과 합병 추진으로) 불확실성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그 불확실성은 해소됐습니다. 직원을 다독이고 고객사에도 이 같은 사실을 정확하게 알려 성장세를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임영도 신임 NXP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29일 전자신문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임 사장은 이달 초 NXP코리아 신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됐다.

퀄컴은 지난 2016년 10월 NXP반도체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중국 정부 승인을 얻어내지 못했다. 결국 지난 7월 퀄컴은 합병 포기를 선언했다. NXP 소속 직원과 고객사는 합병 후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임 사장은 “본사 최고경영자(CEO)는 물론 저도 그 문제가 해소됐다는 사실을 적극 알리고 있다”면서 “불확실성을 거둬들이고, 보유하고 있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XP는 근거리무선통신(NFC) 시장 1위 업체다. 특히 보안 연결칩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프리스케일반도체를 인수해 차량 반도체 시장에서도 일본 르네사스, 독일 인피니언을 누르고 1위로 도약했다. 국내에선 자동차 전장 분야와 모바일 대기업이 고객사다.

임 사장은 “NXP의 기술 경쟁력과 나아가야 할 방향성은 하나도 변한 것이 없다”면서 “스마트폰 시장은 물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자동차, 보안 연결 사물인터넷(IoT)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성장률보다 두 배 이상은 더 성장해야 한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큰 그림을 그려야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964년생인 임영도 사장은 1989년 경희대 전자공학과를 졸업, 그 해 금성사 반도체 사업부에서 처음 일을 시작했다. 1992년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마케팅매니저, 1998년 내셔널세미컨덕터 영업이사, 사이프레스코리아와 알테라코리아 한국 지사장을 역임했다. 2016년 1월 NXP코리아로 이직하기 전에는 시냅틱스코리아에서 영업 총괄 지사장직을 맡았다. 그간 NXP코리아에서는 보안&연결 사업본부장 및 삼성 관련 영업 총괄을 맡아왔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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