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주'가 영유아에게 독감 예방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29일 4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주' 출시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글로벌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시험은 생후 6개월 이상 35개월 이하 영유아 5400명 대상으로 이뤄졌다. 유럽·아시아·남아메리카·오세아니아 등 4개 대륙 43개 센터에서 1년 9개월간 진행했다.
박씨그리프테트라주는 영유아에서 백신 유사 바이러스주에 의한 인플루엔자를 68.4%까지 줄였다. A형 및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50.98%까지 감소시켰다. 이상 반응 발현율도 위약(약의 효과가 없는 시험 대조약)과 비교했을 때 별 차이가 없어 안전성도 입증됐다.
박씨그리프테트라주는 6개월 이상 전 연령 대상 접종이 가능한 4가 독감백신이다. 3가 백신에 비해 1종 B형 바이러스주를 추가해 광범위한 예방이 가능하다. B형 바이러스 주 1종을 추가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주 감염을 보다 광범위하게 예방한다.
박씨그리프테트라주는 3가 독감 백신 박씨그리프주와 비교하면 기존 세 가지 바이러스주에 면역원성이 비열등하고 추가된 B형 바이러스에 대해 우월하다.
밥티스트 드 클라랑스 사노피 파스퇴르 대표는 “박씨그리프테트라주는 독감 인플루엔자 질환으로부터 전 연령대를 보호한다”면서 “지난해 프랑스에서 제조시설도 첨단화했다”고 말했다.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 발생에 따라 매 시즌마다 25~50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유아와 65세 이상 노인에서 입원 및 사망 위험이 높은데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주는 국내 연구에서 A형 바이러스주보다 14세 미만 영유아 및 소아에서 고열·구토·설사 등 증상을 더 흔하게 일으키고, 항생제 치료나 입원치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