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국제 콘텐츠마켓 SPP2018 성료…콘텐츠 투자수출 외 IP 2차사업화 등 외연확장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진행하는 콘텐츠마켓 SPP(Seoul Promotion Plan) 2018이 단순한 콘텐츠 투자·수출뿐만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관계자들이 만나는 네트워크로서 의의를 남겼다.

SBA는 지난 21~2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SPP2018이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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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산업진흥원(SBA) 제공

SPP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애니·웹툰전문 B2B 마켓으로, 18회를 맞는 올해 행사에서는 25개국 400여 기업이 참가해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컴피티션과 웹툰 어워드 등 경쟁부문을 비롯한 국내 콘텐츠의 해외진출뿐만 아니라 글로벌 업계의 동향을 공유할 수 있는 컨퍼런스와 업계간 네트워크가 활발히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우선 콘텐츠 투자 및 수출상담 면에서는 2200여건의 수출상담과 9건의 계약·협약이 이뤄지며 역대급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탁툰 엔터프라이즈의 ‘빅파이브’ 투자협약식, H컬쳐의 ‘타마스&라자스’ 공동제작 및 판매 협약식 등 애니·웹툰 계의 한류분위기를 이끌어내 많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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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산업진흥원(SBA) 제공

또 넷플릭스(Netflix), 디즈니(Disney), 니켈로디언(Nickelodeon), 터너(Turner), 까날플러스(Canal+), 알리바바 픽쳐스(Alibaba Pictures), 텐센트(Tencent), 콰이칸(KuaiKan) 등 해외 유수 콘텐츠 기업들과 신생 뉴미디어 플랫폼 등 글로벌 바이어들의 잇따른 참석을 바탕으로 한 네트워크로 콘텐츠 판매·유치를 넘어 우수IP의 2차사업화 논의도 진행돼 SPP 행사 자체의 수준과 함께 국내 애니웹툰 산업의 입지를 한층 더 상승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해외 유명 기업들의 대표급 인사들이 진행하는 컨퍼런스가 이어져 글로벌 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이 서로간의 정보를 공유하는 기회도 많이 제공됐다. 넷플릭스,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전문지 AWN(Animation World Network), 니켈로디언, SV인베스트먼트, 저스툰 등 7개 기업의 대표관리자들이 연사로 참가, 글로벌 시장의 애니메이션 트렌드, 국내 웹툰 시장의 개편, 콘텐츠 투자의 흐름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발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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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산업진흥원(SBA) 제공

특히  댄 사르토(Dan Sarto) AWN 공동 창립자, 폰다 스나이더(Fonda Snyder) 전 월트 디즈니사 부사장(현 알케미 잉크 대표), 고윤전 KT 미래개발사업단장 등이 연사로, 김영재 한양대 교수가 모더레이터로 참여하는 '컨퍼런스: 스포트라이트' 세션으로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마켓 피칭 교육, 해외 주요 콘텐츠 허브와의 연결고리 확보, 시민 대상 VR/AR 등 최신기술 체험 기회 제공 등 '콘텐츠 중심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제시돼 관심을 얻었다.

SPP행사의 꽃이라고도 불리는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컴피티션과 웹툰 어워드 등 경쟁부문은 지난해 이상의 열기를 띠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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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산업진흥원(SBA) 제공

먼저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컴피티션은 아람 야쿠비안(Aram Yacoubian) 넷플릭스 디렉터, 래리 휴버(Larry Huber) 애니메이션웍스 대표. 터너 올리 그린(Ollie Green) 부사장, 노재승 대교인베스트먼트 이사, 남선숙 EBS  국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 △대상 : 호주 ‘와비사비 스튜디오스’(Wabi Sabi Studios)의 ‘로스트&파운드’ △최고기획상 : 한국 ‘탁툰 엔터프라이즈’의 ‘빅 파이브’ △최고창의상 : 핀란드 ‘피쿠칼라 오이’(Pikkukala Oy)의 ‘로열즈 넥스트 도어’(Royals Next Door) 등을 선정했다.

웹툰어워드에서는 세가와 노보루 일본 카도카와 출판사 편집장, 장콩 중국 IIE STAR 부장, 이효진 화이 인베스트먼트 부장, 방선영 태피툰 실장, 김기윤 CJ ENM PD 등이 심사위원으로 나서, △대상 : 김정현 작가의 ‘파도를 찾아라!’(네이버웹툰 연재) △최고기획상 : 석정현 작가의 ‘무당’(투믹스 연재) △최고창의상 : 홍작가 작가의 ‘플라워’(토리코믹스 연재 예정) 등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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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산업진흥원(SBA) 제공

기업들이 직접 진행하는 사업설명회인 '이그나이트' 세션에서는 텐센트·CJ ENM·IIE STAR·콤마스튜디오·스튜디오게일 등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이 자사의 신규 사업과 IP 등을 홍보하며 SPP를 찾은 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렇듯 SPP2018은 다양한 행사세션과 함께 국내외 유수의 콘텐츠업계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정보교환과 사업아이디어 구상, 협력 등을 진행하는 글로벌 콘텐츠 마켓 행사로서 더욱 크게 발전한 모습을 보이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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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산업진흥원(SBA) 제공

박보경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장은 "18회를 맞이한 SPP는 이제 국내 콘텐츠를 넘어서서 아시아 애니메이션·웹툰 콘텐츠를 세계에 선보이는 관문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며 "향후 아시아 콘텐츠에 관심을 가진 기업이라면 어디서나 SPP를 찾아오도록 계속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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