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서비스 확대하는 편의점 업계…생활플랫폼으로 진화

편의점업계가 시증 은행들과 손잡고 금융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생활 플랫폼 역할을 넓혀가며 고객 유입을 통한 매출 증대를 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GS25는 카드와 휴대폰 등 별도 장비 없이 손바닥 정맥 인증을 통해 입출금 및 이체를 할 수 있는 '손바닥 뱅킹' 서비스를 시작했다. 손바닥 뱅킹은 은행 영업점을 제외하고 국내 최초로 시작하는 서비스다.

케이뱅크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비대면실명확인을 진행 한 뒤 GS25 점포에 있는 스마트ATM을 이용해 본인의 장정맥을 등록하면 사용가능하다. 이후에는 스마트ATM에 등록된 휴대폰 번호를 입력한 뒤 손바닥으로 본인 인증을 하고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365일 24시간 뱅킹 서비스를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손바닥 뱅킹 이용수수료는 무료다.

GS25에서는 KB국민은행 고객들이 ATM 기기에서 수수료 없이 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 우리은행을 비롯해 전국 79개 저축은행 등과 손잡고 은행과 동일 조건의 금융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CU는 영업점 창구 수준의 은행 업무가 가능한 서비스를 진행중이다. 신한은행과 함께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100여 가지 영업점 창구 업무가 가능한 무인셀프 점포 모델인 '디지털 키오스크'를 운영 중이다. 바이오 인증 방식을 적용해 별도의 매체를 소지하지 않아도 출금 이체는 물론 체크카드 신규/재발급, 비밀번호 변경 등 실명확인 필요한 거래도 가능하다.

또 NH투자증권과 손잡고 'CU 365 캐시존'을 운영 중이며 119가지 공공요금 수납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카카오뱅크와 연계해 체크카드를 소지하지 않아도 모바일을 통해 인출 거래가 가능한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KB국민은행 '리브'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편의점에서 카드 없이 출금 가능한 서비스를 시행했다. KB국민은행 리브는 비대면 플랫폼으로 공인인증서 등 보안 매체없이 송금, 결제 등이 가능한 모바일 앱이다. 세븐일레븐은 KB은행 외에도 카카오뱅크, 증권사 등을 포함해 총 14개 금융권과 손을 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TM등 금융 플랫폼을 사용하기 위해 방문하는 고객들의 상품 구매할 확률도 높아 서비스 제공 이상의 효과가 있다”며 “플랫폼 구축 여부가 향후 편의점의 중요한 미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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