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게이밍 모니터는 144㎐ 고주사율과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일반용 모니터보다 높은 기능성을 보여줬다. 화면 전환이 빠른 장르인 레이싱 게임과 1인칭 슈팅(FPS), 액션게임에서 성능 체감도가 컸다.
22일 게임스컴 2018이 일반인을 대상으로도 개관했다. 일반인 입장이 가능해지면서 전시장 방문객은 전날보다 크게 늘었다. 행사장 외부에서부터 인파로 긴 줄이 이어졌다.
기자는 삼성전자 게이밍 모니터가 설치된 게임사 부스에서 '다카르18' 'F1 2018' '더 디비전2' '레인보우식스 시즈' 등 공식 출시 전 게임과 이미 출시된 히트작을 체험했다. 삼성전자가 게이밍 모니터를 지원한 부스에서는 FPS, 레이싱, 액션 등 게이밍 모니터 성능을 백분 활용할 수 있는 게임이 위주였다.
삼성전자 게이밍 모니터 430여대가 투입된 유비소프트 초대형 부스에서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 기대작 더 디비전2 데모를 플레이할 수 있었다. 게이머 4인이 하나의 팀을 이뤄 정해진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3인칭 슈팅게임으로 사방에서 쏟아지는 적 공격을 회피하고 반격하기 위해 전후좌우 빠른 화면 이동이 비일비재하지만 무리 없이 화상을 출력했다.
특히 삼성전자 게이밍 모니터 성능은 FPS 게임에서 빛을 봤다.
유비소프트의 인기 FPS게임 레인보우식스 시즈 부스에서는 6인 게이머를 한 팀으로 구성한 뒤 다른 팀과 경쟁전을 벌이는 방식으로 게임을 체험했다. 갑작스럽게 전투가 벌어지기 때문에 3인칭 방식인 더 디비전2보다도 화면 전환이 훨씬 급격했다.
144㎐ 고주사율을 덕분에 급작스러운 화면 전환에도 부드러운 화면이 이어졌다. 평소 60㎐ 주사율 기반 일반 모니터로 FPS를 즐겼기 때문에 게이밍 모니터 체감도가 컸다.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주는 몰입감도 평판 모니터보다 높았다.
레이싱 게임에서도 게이밍 모니터 효과가 컸다. 출시가 임박한 '다카르18'과 최신작 'F1 2018'은 각각 딥실버 부스와 삼성전자 단독 부스에서 플레이했다. 부드러운 화면 움직임은 물론 WQHD 해상도 기반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구현한 몰입감이 컸다. 게임 시점을 1인칭으로 바꿨을 때 실제 운전석에 앉아 자동차를 운전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게이밍 모니터는 제품 단가가 일반용 모니터보다 몇 배는 더 비싸지만 세계 시장은 고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망이 밝다. 게이머가 비싼 가격을 감수하고 게이밍 모니터를 구매하기 때문에 저가 경쟁에 진입한 일반 모니터 시장과는 달리 수익성 면에서도 유리하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출시한 CJG5 시리즈를 앞세워 세계 게이밍 모니터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쾰른(독일)=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