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베트남 현지 기업에 4억달러(약 9조3000억동) 지분 투자에 나섰다.
한화자산운용은 22일 베트남 최대 상장사인 빈그룹으로부터 전환우선주 8400만주를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발행가격은 주당 11만976동이며, 전량 주식으로 전환되면 발행주식의 2% 규모다.
한화자산운용이 모집·운용하는 사모펀드 형태로 이번 딜이 성사됐으며, 수익자들은 국내 기관투자가들로 구성돼 있다.
빈그룹은 베트남 현지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동산·유통·호텔레저·의료·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1위를 선점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빈그룹 주가는 연초 대비 50% 넘게 급등했으며, 한화자산운용은 향후 상당 기간 이와 같은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빈그룹은 베트남 증시 시가총액 15위 기업 중 3개를 가진 지주회사이며, 지난해 말 기준 자산 약 10조원, 매출 약 4조2000억원, 당기순이익은 약 255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