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캐리(대표 김종훈)가 연간 4000만명에 이르는 공항 출입국 이용자 대상으로 스마트폰 수화물 운송 서비스 '짐캐리'를 확대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캐리어, 이민가방, 골프백 등 수화물 운송을 예약하면 정해진 시간에 공항 또는 목적지로 배송하는 서비스다.
짐캐리는 지난 6월 앱 출시 이후 유력 공공기관, 대형 여행사와 함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해외여행 출국 2~3일 전에 캐리어를 공항으로 배달하고, 당일 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찾아 출발하는 방식이다. 귀국길에 공항으로 돌아올 때에도 목적지를 지정, 수화물을 배달할 수 있다. 수도권 기준 1만5000~2만원대로 이용할 수 있고, 추가 요금을 내면 당일 배송도 가능하다.
무거운 짐 없이 자유롭게 업무나 관광, 쇼핑을 하다가 출발할 수 있다. 국내에 도착해서도 캐리어를 호텔이나 집으로 배달하고, 곧바로 원하는 장소로 이동할 수도 있다.
일본이나 태국 등 유명 관광지에서는 이미 보편화됐다. 우리나라에도 유사한 배달 서비스가 있었지만 스마트폰으로 원스톱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짐캐리가 처음이다.
짐캐리는 해외 출장이 잦은 기업, 여행사, 공공기관을 타깃으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여행 전시회인 '2018 모두투어 여행박람회'에 서비스를 출품,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김종훈 짐캐리 대표는 “2017년 기준 4000만명에 이르는 공항 입출국 여행객이 잠재 시장”이라면서 “대기업과 공공기관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성공을 자신했다.
김 대표는 물류 서비스 경험을 10여년 쌓은 전문가다. 운송·물류 중개 사업을 하다가 공항에서 덩치 큰 짐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는 이용자를 보면서 짐캐리 아이디어를 구상, 상용화했다.
〈표〉짐캐리 기업 개요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