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공교육에 인공지능(AI)를 적용한다.
요미우리신문은 교육현장에서 AI를 비롯한 첨단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21일 보도했다.
문부과학성은 내년부터 4년간 전국 초중고별 지정된 학교에서 시범사업을 할 계획이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AI로 분석, 학생 개인에게 맞는 지도 방법을 찾는다.
구체적으로는 컴퓨터나 태블릿 등 단말기를 이용해 학생들의 시험결과나 해답 내용 등 관련 정보를 수집해 빅 데이터화한 뒤 이를 AI가 개인별로 분석한다. 그 후 학생별로 맞춤형 지도에 들어간다.
문부과학성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에 따라 다른 내용의 숙제를 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문부과학성 측은 “AI를 도입하면 경험이 적은 젊은 교원도 학생 개인에게 맞는 세밀한 지도를 더욱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AI를 학습에 이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집단 괴롭힘(이지메)의 조기 발견이나 베테랑 교원의 지도 방법 분석 등에도 활용하는 방안도 찾을 계획이다. 문부과학성은 시범사업 결과가 좋으면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