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 '네이버페이' 도입 추진...올해 온라인 비중 30% 목표

공영홈쇼핑이 온라인·모바일 거래액 확대에 팔을 걷었다. 다양한 상품군을 간편하게 살펴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네이버페이'를 도입해 결제 편의를 강화한다. 핵심 상품군인 농·축·수산물 구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시장 공략에 가속을 붙인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연내 네이버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를 도입한다. 중소기업 하렉스인포텍이 개발한 '공영페이', 삼성전자 '삼성 페이' 카카오 '카카오페이'에 이어 네 번째 간편결제 서비스 확보에 나섰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결제 편의를 강화하기 위해 네이버 페이 도입을 추진한다”면서 “이용자가 많은 것은 물론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이점이 있어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간편결제 서비스는 기존 무통장 입금, 신용카드 등과 비교해 결제 완료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복잡한 절차 탓에 고객이 이탈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주요 온라인쇼핑 채널이 속속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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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은 네이버페이 도입에 따라 포털 '네이버' 이용자를 온라인·모바일 채널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공영홈쇼핑은 네이버 ID로 자사 온라인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간편 로그인 기능을 제공한다.

네이버 '지식쇼핑'에서 상품을 검색한 후 복잡한 가입 절차 없이 공영홈쇼핑 온라인 채널에 접속해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셈이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 이용자를 고객으로 끌어들여 구매 전환률을 높이는 전략이다.

공영홈쇼핑은 온라인·모바일 채널 상품 전시 기능도 개선한다. 상품 접근성을 높이고 주문 편의를 강화해 취급액을 확대하는 전략을 편다.

공영홈쇼핑은 핫딜, 온라인 TV 등 판매 형태에 따라 서로 다른 상품을 하나로 묶어 노출할 계획이다. 상품 상세 화면에서 다양한 상품·옵션별 정보를 확인하고 원하는 상품을 한 번에 주문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복지몰, 오픈마켓 등 외부 온라인쇼핑 채널과 제휴해 묶음상품을 연동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공영홈쇼핑이 기록한 지난해 온라인·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18% 수준이다. 2015년 6%대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급성장했다. 신선식품 배송 인프라가 지속 개선되고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행태가 확산되면서 스마트폰이나 PC로 공영홈쇼핑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난 덕이다. 공영홈쇼핑은 올해 온라인·모바일 거래액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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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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