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인도·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2분기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22% 점유율로 2위를 기록, 전년(2%) 대비 1400% 성장률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1%포인트 줄어든 25%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오포와 비보는 각각 20%, 6% 점유율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비보는 전년 동기 대비 267% 성장률을 나타냈다.
샤오미와 삼성전자 시장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2분기 16%포인트에서 올 2분기 3%포인트로 크게 줄었다. 샤오미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추월한 이후,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신흥 국가에서도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샤오미가 삼성전자를 추격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으로 '홍미 시리즈' 판매량 호조를 손꼽았다. 홍미 시리즈가 인도네시아에서 삼성전자 갤럭시J 시리즈 대항마로 입지를 확고히 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샤오미는 1년 전과 비교해 인도네이사에서 광범위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완성했다”면서 “글로벌 인기 제품을 인도네시아에 적극적으로 출시한 것이 150달러 이하 시장을 견인하는 조커가 됐다”고 평가했다.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추이.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