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우수게임 리뷰]아버지의 마음을 담아...'동물의 정원' (와타루)

전자신문과 네이버는 '이달의 우수게임' 수상작을 대상으로 한 리뷰 중 우수작을 선정합니다. 2018년 2차 이달의 우수게임 리뷰는 2건을 선정했습니다. 두 번째로 네이버 필명 '와타루(WATAROO)'가 쓴 '동물의 정원' 리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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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정원

2018년 2차 이달의 우수게임을 수상한 '동물의 정원'은 동물을 정원에 입학시켜 1년 동안 성장시키는 게임이다.

어린이를 사회에 내보내기 위해 성장시켜 어른이 될 때까지 돌봐주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이 게임을 제작하게 된 배경이 상당히 눈길을 끈다. 한 가정 가장이자 유명 게임회사에 잘 다니고 있던 제작자.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만든 게임은 같이 할 수가 없어!”라는 아내의 말을 듣고 충격에 빠져 다니던 게임 회사를 그만두기로 하면서 약 1년 반 동안 혼자서 제작했다.

아버지 마음을 담아 온 가족이 다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탄생한 것이 바로 '동물의 정원'이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동물의 모습과 거기에 따뜻한 파스텔 풍의 그래픽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한편의 동화책을 게임에 담아낸 그래픽이 인상 깊다.

동물마다 개성이 뚜렷해 대사와 행동도 다르다. 각자 매력적인 모습을 선보여 누구나 이 게임에 대해 거리감 없이 게임에 접할 수 있다. 게임에 잘 어우러진 BGM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동물들은 사랑과 관심이 고픈 아이나 다름없어서 쓰다듬거나 간식과 밥을 챙겨줘야 한다. 이런 작은 요구들이 동물들을 더욱 성장할 수 있게 하는 밑거름이 된다. 레벨이 오를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뿌듯한 느낌이 든다.

탐험가기, 개그대회 참가, 몸무게 대회 참가 등 매월 등장하는 다양한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귀여운 동물을 보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듯이, 게임이지만 어느 순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플레이를 하게 된다.

게임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거리를 두고 있는 가족이 있거나 남과 경쟁하는 현실 사회를 그대로 게임에 반영한 경쟁 게임에 지쳐 있다면 귀여운 동물들의 모습을 보며 여유롭게 즐기고 힐링을 느낄 수 있는 '동물의 정원'을 플레이 해 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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