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기지국, 지진 감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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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기지국이 지진을 감지한다.

SK텔레콤과 기상청은 지진 관측 시스템 구축을 위한 '지진 분야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은 전국 기지국사 중 8000곳에 지진 감지 센서를 설치한다. 내달부터 포항· 울산·경주 등 지진 다발 지역 300개 기지국사에 센서를 설치하고 2020년까지 전국 8000여 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진 감지 센서는 스마트폰 크기로 △지진파 강도 △중력 크기 △진동 세기 등을 실시간 수집한다.

기지국사에서 제공되는 지진 관련 정보는 기상청이 보유한 지진 관측소에서 수집한 데이터와 더불어 정밀한 지진 관측을 위해 사용된다.

SK텔레콤은 기지국사는 적정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고 외부인 출입이 제한돼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한 지진 감지 센서 설치에 최적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SK텔레콤 기지국사에서 수집한 다량의 지진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지진 관련 기획연구를 수행하고 지진 조기경보 단축기술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사장)은 “이 협약은 SK텔레콤 통신 자원을 활용하는 공유 인프라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이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이 국민과 사회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민관 협업을 통해 정확한 지진분석과 신속한 지진조기경보서비스를 위한 기술 개발과 지진 관련 연구개발로 더욱 빠르게 지진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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