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의 인공지능(AI) 자회사 '딥마인드'의 안구질환진단 정확도가 90%를 넘어섰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딥마인드가 영국 무어필드 안과병원과 협력해 시력을 위협하는 50개가 넘는 환경 관련 알고리즘을 연구한 결과를 네이처지에 발표했다.
AI는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진단법을 올바르게 추천할 수 있다. 가장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환자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다.
AI가 시력 손실을 일으키는 질병을 식별할 수 있도록 머신러닝 훈련에 안구 스캔 데이터 수천개를 이용했다. 안구 질환 진단에서 94% 정확도를 자랑한다. 이 연구는 2년이 소요됐다.
연구결과는 시력저하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외신은 AI를 사용하면 환자의 조기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 시력이 저하되는 일이 적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드웨어 제한도 없다. 딥마인드는 “어떤 모델과도 호환가능해 하드웨어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다”며 “장비를 교체하거나 업데이트할때도 유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사가 결정을 내리기 전에도 AI를 통해서 한 번더 검토 가능하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노인인구가 늘면서 안구 치료 수요가 늘고 있다”며 “AI를 사용하면 건강 관리 시스템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신은 AI가 안구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정확한 진단을 내린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AI는 의사보다 더 정확하게 환자의 병명을 알아낸다. 바빌론헬스는 영국에서 일반 의사와 AI를 테스트한 결과 AI 정확도가 훨씬 높았다고 밝혔다. 또 의사보다 초음파 사진에서 심장 관련 질환을 더 빨리 발견한 적도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딥마인드는 이번 연구결과가 세계의 안구질환 진단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