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플랜트건설연구원(KCIP)과 코로나는 건축 분야 3차원(D)프린팅 활성화를 위해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는 6년 이상 건축 분야에 특화된 3D 프린팅 기술을 연구·개발한 기업이다. 기기부터 정밀제어를 위한 자체 소프트웨어까지 개발, 관련 특허를 보유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 한국플랜트건설연구원은 정부 플랜트, 건설공사 설계 적정성을 심의·평가하고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인력을 양성해왔다.
연구원은 코로나가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국내외 플랜트 건설 시장에 진출하도록 협력한다. 서민을 위한 지자체 공익사업, 정부 토목·교량 사업에 3D프린팅을 도입하는 시범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연말에는 건축용 3D프린팅 전문 엔지니어를 육성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플랜트건설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건축 분야 3D프린팅 관련 상용화 기술을 보유한 것은 코로나가 유일하다”면서 “연구원이 해외 플랜트 건설 사업과 엔지니어 인재 양성에 24년간 축적한 노하우와 코로나 핵심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기관·기업은 이번 협력으로 국내 건축업계 3D 프린팅 도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건설 분야에서 3D프린팅은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혁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는 원하는 디자인을 맞춤 제작할 수 있는 건축용 3D프린팅 기술을 보유했다. 연구원은 코로나 3D프린팅 기술 도입 시 기존 건축방식 대비 재료비 30~70%, 시간 50~70%, 노동력 50~80%, 폐기물 50~99%를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플랜트건설연구원 관계자는 “건축 3D프린팅은 일반 건축 방법보다 재료, 시간, 폐기물 등 여러 가지를 크게 줄이는 혁신기술”이라면서 “다양한 건축 분야에 적용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