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케시글로벌, 일본시장 '똑똑'…아시아 공략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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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채 웹케시글로벌 대표. 웹케시 제공

“2월 설립된 웹케시글로벌은 웹케시그룹 솔루션을 해외시장에 전파하는 첨병입니다. 글로벌 통합계좌관리서비스(GMBS365)로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사업성과를 내겠습니다.”

김영채 웹케시글로벌 대표는 해외사업을 본격화한다며 13일 이같이 밝혔다. GMBS365는 글로벌 기업 국내 본사와 해외지사·관계사가 거래하는 세계 모든 은행의 금융정보를 한 화면에서 통합 모니터링하는 글로벌 계좌관리시스템이다.

웹케시는 스크래핑 기술로 32개국 1405개 은행 계좌정보를 확인한다. GMBS365는 이를 기반으로 고객사가 보유한 해외계좌 정보를 일괄 제공한다. 웹케시글로벌은 글로벌 버전으로 완성도를 높인 '뱅크노트' 서비스를 마련했다. 뱅크노트는 기존 GMBS365 기반으로 현지 금융 법규, 관행이나 사용자 요구사항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다.

김 대표는 “기업이 사업을 확장하면 거래은행과 계좌가 여러 개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 “일일이 잔고를 확인하기에는 번거로운데 뱅크노트에서는 복수 계좌 잔액과 입출금 내역을 클릭 한 번으로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웹케시글로벌은 기업 자금관리 니즈를 파고든다. 해외에서도 자금관리는 필수다. 먼저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한다. 일본 전사자원관리(ERP) 기업 미로쿠와 설립한 합작회사를 교두보로 활용한다. 미로쿠 고객사 ERP에 뱅크노트를 연동해 사업을 수주한다. 미로쿠는 일본 ERP 시장 20%를 점유한다.

올해는 웹케시글로벌 뱅크노트 일본·동남아 진출 원년이다. 김 대표는 “올해 솔루션 보급을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고객 수가 절대 목표치는 아니다”면서 “일본 내 고객사 100곳을 확보하고 상품 관련 만족스러운 피드백을 받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뱅크노트를 활용하면 비용절감과 시간절약은 물론 회계업무상 실수를 최소화한다. 개별기업이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해 자체 시스템을 구축할 수도 있고 은행 간 국제망인 스위프트를 활용하면 실시간 계좌 내역을 확인할 수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든다.

김 대표는 “편리성이나 가격 측면에서 뱅크노트가 훨씬 경쟁력이 있다”면서 “계좌 개수나 사업 규모별 차이는 있지만 스위프트 대비 100분의1~10분의1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어 기반 스위프트와 달리 현지언어로 100% 전달하는 장점이 있다.

뱅크노트 타깃 고객은 해외 진출한 국내기업 1만2000개사와 글로벌 사업을 영위하는 해외기업이다. 여행·여객사나 물류·운송기업, 건설사 등 여러 나라에 계좌를 다수 보유한 기업을 적극 설득할 계획이다. 중견기업과 대기업처럼 규모가 커 수기로 관리하기 어려운 기업이 주요 고객이 될 전망이다. 웹케시글로벌은 올해 대웅제약·샘표 등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다.

김 대표는 “GMBS365로 승부수를 띄우고 국내시장에서 반응이 좋은 웹케시 솔루션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경비지출 관리 솔루션인 '경리나라'와 그룹웨어인 '비즈플레이'가 다음 타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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