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옥외광고자유표시구역 수주 막바지...당분간 대형 매물 없을듯

Photo Image
삼성전자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 SM타운 외벽에 설치한 국내 최대 규모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근 옥외광고자유표시구역 사이니지 수주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남은 사이니지 수주건 중 규모가 가장 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 사이니지 수주가 아직 결정되지 않으면서 올해 하반기 대형 사업이 사라졌다. 업계는 당분간 추가 옥외광고자유표시구역 지정 계획도 없는만큼 국내 사이니지 활기가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 출자회사 더블유티씨(WTC) 서울은 최근 코엑스 인근 밀레니엄광장 사이니지 설치에 돌입했다. 코엑스 아티움(SM타운) 입구 쪽 기둥에 높이 4미터 규모 전광판과 밀레니엄 광장에 높이 2.5~3m 규모 기둥형 전광판을 9개 설치한다. 오는 9월이면 밀레니엄 광장 전광판 구축을 완료한다.

코엑스 밀레니엄광장 사이니지까지 구축되면서 코엑스 옥외광고자유표시구역 구축 예정 사이니지 11종 중 8종이 연내 구축될 예정이다. 계획했던 곳 중 남은 곳은 △코엑스 광장 △파르나스타워 광장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 외벽 사이니지 3곳이다.

이들 중 규모가 큰 곳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외벽 사이니지 관련 사업이다. 파르나스호텔 외벽 사이니지는 28m 높이 사이니지 3개로 구성해 총면적이 1344㎡에 달한다. 총면적 1804㎡인 SM타운 외벽 전광판과 총면적 1710㎡인 코엑스 크라운 중앙 전광판에 이어 코엑스 옥외광고자유표시구역에서 세번째로 큰 규모다. 그러나 현재 올해 안에 사이니지 사업이 구축되지 않을 전망이다. 디지털 사이니지로 구성할지 아날로그(라이트박스) 방식으로 구현할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하반기 사이니지 업계 대형 매물이 사라졌다는 평가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관계자는 “(파르나스호텔 외벽 사이니지는) 올해 관련 사업 진행계획이 없다”면서 “내년에도 사업을 진행할 지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엑스 인근 옥외광고자유표시구역 사이니지 수주가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돌입했다. 사이니지 업계에서는 당분간 대형 사이니지 수주건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백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옥외광고자유표시구역 사업이 추가로 지정되지 않는한 국내 사이니지 시장 활기가 떨어질 것이란 우려다.

사이니지 업계 관계자는 “통상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단가가 1㎡당 400만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코엑스 옥외광고자유표시구역 사업은 몇백억원 규모가 집행된 대형 사업이었다”며 “향후 옥외광고자유표시구역 추가 지정 계획이 없는만큼 국내 사이니지 시장 활기가 예전만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