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공영홈쇼핑(TV홈쇼핑) 개국 3주년을 맞아 국내산 제품 판매, 수수료 인하 등 공익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공영홈쇼핑은 이를 위해 앞으로 국내산 제품만 취급하기로 했다. 기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제품은 재고 소진 차원에서 올해 말까지만 판매한다.
국산품에는 결제대금 선지급, 수수료 우대 등 혜택도 검토하기로 했다. 창의혁신제품 판매 확대를 위해 방송시간 비중을 늘리고, 첫걸음기업 입점비중도 50% 이상으로 높인다.
또 우수 제품을 집중 발굴해 생산, 기술, 유통을 일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 명품'으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중기 제품 평균 수수료율은 23%에서 20%로 낮췄다. 일반 홈쇼핑사는 33.4%에 이른다.
10인 미만 소상공인 특별 판매홍보전과 위기관리지역 특별판매전을 개최하고, 당장 홈쇼핑 판매가 어려운 제품을 대상으로 20~40초 무료 토막광고(연 80개 제품, 1600회)를 진행한다.
홈쇼핑 업계의 불합리한 유통 관행 개선도 추진한다. TV홈쇼핑-벤더 간 거래 시 납품대금 수령인을 생산기업으로 개선하고, 직거래 비중을 50%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순배 중기부 판로정책과장은 “상품 발굴 채널 다변화로 우수상품 소싱 강화, 모바일 판매비중 확대, 온라인 상품 확충 등을 통해 2022년 취급 매출 1조원 목표를 실현하겠다”면서 “중소기업, 소상공인, 농어민을 위한 조치와 홈쇼핑 거래 투명화가 차질 없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