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가치 증가 등으로 1분기 노동생산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생산성본부(KPC)가 발표한 '2018년 1분기 노동생산성 동향'에 따르면 1분기 노동생산성지수는 103.5로 전년 동기 대비 5.8% 상승했다.
노동생산성지수는 2015년 노동생산성을 100으로 놓고 특정 기간 노동생산성 추이를 비교, 판단하는 수치다. 100 이상이면 노동생산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1분기 노동생산성지수는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전년 동기대비 상승했다. 이는 부가가치 2.6% 증가, 노동투입 3.0% 감소에 따른 결과다.
부가가치는 설비투자, 정부지출, 수출 증가에 힘입어 증가했다. 노동투입은 근로일수가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해 근로시간도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108.9로 전년 동기대비 6.2% 상승해 2015년 4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오르는 양상을 보였다. 요인별로 부가가치는 2.7% 증가한 반면, 노동투입은 3.4% 감소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14.9%), '의료·정밀·광학기기'(7.6%), '인쇄 및 기록매체'(7.1%), '기계·장비'(6.9%) 등의 생산성 증가가 제조업 전체를 견인했다.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지수는 103.1로 전년 동기대비 6.4%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2분기 연속 생산성 향상이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