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막아서는 '디지털 디톡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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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새로 추가한 시간관리 기능(출처:페이스북)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려는 디지털 디톡스가 소셜미디어까지 확산됐다. 애플과 구글에 이어 페이스북도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는 디지털 디톡스 기능을 추가했다. 디지털 디톡스는 스마트폰 중독이 마음과 몸을 병들게 하는 '독(毒)'으로 보고 이를 제거할 수 있게 돕는 서비스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앱 사용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을 적용한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소셜미디어 이용시간이 많은 사용자일수록 우울증에 빠지거나 고립감을 더 느낀다는 연구 결과 등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 기능은 '대시보드', '일일 알림 설정', '푸시 알림 해제'로 이뤄졌다. 페이스북은 '이용시간(your time)', 인스타그램은 '내 활동(your activity)'에서 적용할 수 있다.

대시보드는 지난 한 주 동안의 일일 소비시간과 평균 소비시간 등을 보여준다. 일일 알림은 사용자가 직접 하루 목표사용시간을 정하고, 이를 초과하면 알림이 뜬다. 앱에서 소비하는 시간을 스스로 제한하고 관리하도록 돕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푸시 알림해제는 업무나 개인활동에 집중하도록 단말에서 알림을 일정시간동안 무음으로 전환한다.

페이스북 측은 “이 기능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자발적으로 긍정적이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도록 돕기 위해 개발됐다”면서 “시장 조사와 외부 전문가 협업,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커뮤니티 의견 수렴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운용체계(OS)를 주도하는 구글과 애플도 새 버전에 속속 스마트폰 과다 사용을 방지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구글 새 OS인 '안드로이드P'는 대시보드 기능을 집어넣었다. 대시보드는 사용자가 어떻게 단말기를 사용했는지 보여 준다. 유튜브,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나 동영상 앱을 얼마나 사용했는지 분 단위로 볼 수 있다. 앱 타이머 기능은 정해 놓은 사용 한도를 초과하면 아이콘 색이 바뀐다.

애플이 베터 서비스 중인 'iOS 12'도 유사 기능을 제공한다.

'앱 리미츠'는 사용자가 설정한 시간만큼 앱을 쓰도록 했다. 페이스북 앱 사용시간을 하루 한 시간으로 설정하면 그 이상은 앱이 실행되지 않는다. 제한시간 5분 전에 미리 알려주기도 한다. '스크린타임'은 사용자가 각 앱에서 머문 총 시간, 수신알람 건수 등을 분석해준다.

<표>스마트폰 과몰입 예방 기능 도입 현황

스마트폰 중독막아서는 '디지털 디톡스' 확산...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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