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이 보호시설에서 퇴소하는 청소년의 자립 지원에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일 서울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 본부에서 홀트아동복지회와 '파랑새, 꿈을 향한 날갯짓(파랑새, 꿈날)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원금 3억원을 전달했다.
현대백화점그룹과 홀트아동복지회는 이번 협약 체결로 아동복지법에 따라 보호시설에서 나와야만 하는 만 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측은 총 60명의 청소년에게 퇴소 전후로 각각 1년씩 총 2년에 걸쳐 주거 및 자립 지원금, 대학 등록금, 그리고 취업연계 교육비 등 개인당 740만원(2년)을 지원하게 되며, 전문가와 연계한 심리상담·자립지원 훈련 워크숍·자산관리 교육 등 올바른 정서 함양도 함께 도울 예정이다.
장호진 사장은 “연간 1000여명의 보호시설 퇴소 청소년들이 자립을 준비하며 주거비·생활비 등 생활고로 인해 꿈을 포기하고 있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보호시설 퇴소 후 낯선 사회를 향한 청소년들의 발걸음이 꿈을 향한 힘찬 날갯짓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소외계층 아동의 복지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5년간 총 300억원을 지원하는 '파랑새 지원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건강한 성장, 재능 육성, 의로 및 재활 분야 등 3대 핵심 분야에 지원을 집중하며 올해에만 52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