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CE부문, TV 선전이 실적 견인…하반기 프리미엄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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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더 월

소비자가전(CE) 부문은 2분기 매출 10.4조원, 영업이익 0.51조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 20.14조원, 영업이익 0.79조원이다. 매출은 최근 4년간 가장 낮다.

2분기에 TV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1분기 부진을 만회했다. 2분기 TV 사업은 신제품 QLED TV 판매 호조와 UHD·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QLED TV와 초대형 TV 모두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배 정도 증가했다”면서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당사가 시장을 리딩하고 있으며, 50%대 후반의 압도적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고가 제품 위주의 제품 믹스 개선으로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했고 수익성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하반기 TV 시장은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연말 성수기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다양한 라인업의 QLED 신제품 판매를 확대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8K TV와 마이크로 LED 등 혁신 제품을 출시하고 QLED와 75형 이상 초대형 TV 마케팅을 강화해 제품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제고할 예정이다.

박경철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콘퍼런스콜에서 “75인치 이상 초대형 TV가 그렇게 크지 않다는 대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초대형은 삼성'이라는 이미지를 공고히 구축하겠다”면서 “마이크로 LED의 경우 상업용부터 가정용 홈엔터테인먼트 버전 제품까지 모두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상업용 시장을 겨냥한 '더 월'은 사전 예약을 받고 있으며, 10월부터 양산한다. '더 월 럭셔리'로 알려진 가정용은 내년 상반기 슬림한 형태로 나올 예정이다.

한편 2분기 생활가전 사업은 패밀리허브 냉장고, 큐브 공기청정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에어컨 등 계절제품 수요 둔화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하반기는 셰프컬렉션, 대형건조기 등 프리미엄 신제품 판매를 늘리고, 빌트인 가전 제품 판매를 강화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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