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이 전국 대학생 및 공군 장병을 대상으로 창의·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해커톤' 대회를 연다. 선발한 우수 아이디어는 공군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공군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스마트한 항공우주력 건설방안 발굴'을 목표로 내달 2일부터 3일까지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1회 창의·혁신 아이디어 공모 해커톤' 본선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해커톤 대회는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기획자 등이 팀을 이뤄 정해진 시간 동안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대회다. 대회 분야는 △항공작전 △기지방호 △항공기 무기정비 △작전지원 △병영복지 등 총 다섯 개. 분야별로 형태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아이디어 성과를 도출하면 된다.
이번 대회는 예선부터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지난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한 공모에 285개 공군장병 팀과 32개 대학생 팀 등 총 317개 팀이 참여했다. 공군은 이 가운데 창의성, 실행가능성, 군적합성을 토대로 10개 공군장병 팀, 4개 대학생 팀을 꼽아 본선에 올렸다. 본선에 앞서 진행한 군 내부 및 민간 4차 산업혁명 기술 전문가 멘토링에서 아이디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본선 진출팀 아이디어 주제는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활용이다. 비행계획 보조체계나 항공기 무기정비에 AI 기술을 활용하는 것부터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자율주행기술, 드론을 활용하는 아이디어 다수가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에 치러지는 본선에서 가장 우수한 아이디어를 낸 한 팀에게는 공군참모총장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최우수상은 두 팀을 선발해 공군참모총장상과 각 100만원을 시상한다. 우수상은 네 팀을 가려 공동주관 기관장상과 각 60만원의 상금, 나머지 일곱 팀에게는 공군 정보화기획부장상과 각 30만원을 제공한다.
공군은 수상작을 검토해 공군정책이나 사업계획에 반영·실용화 할 방침이다. 아이디어 보호를 위한 지식재산권 확보 추진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공군, IBK 기업은행,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관한다. 연세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자부품연구원, 전자신문사가 대회를 후원한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