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봉철 전자랜드 회장 "용산, 로봇 신유통 메카로"

홍봉철 전자랜드 회장이 용산을 '로봇 신유통 메카'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침체기에 빠진 용산전자상가를 로봇을 비롯한 최신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포부다.

30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홍 회장은 최근 사내 경영전략회의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용산을 로봇 신유통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용산 전자랜드에 로봇 플랫폼을 위한 장소를 제공하고, 로봇 전시 및 시연, 교육, 판매를 위한 행사를 지속 유치하겠다”면서 “용산전자상가와 협력해 용산을 로봇 유통 중심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내달 17~26일 용산 전자랜드에서 서울특별시,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2018 용산 로봇 페스티발'을 개최한다. 4차 산업혁명을 직접 체험하는 로봇전시 및 체험, 코딩교육, 토크콘서트, e스포츠 대회를 선보인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총 300평(약 991.7㎡) 규모 전시장에 15개 이상 국내 전문 업체가 완구 로봇부터 교육용 로봇까지 전시·시연한다. 퓨처로봇, 원더풀플랫폼, 유진로봇, 로보링크 등 유명 로봇 기업이 참여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활약한 로봇 '퓨로-D'도 만날 수 있다. 각 부스에서는 로봇 전문가들이 관련 교육을 실시한다.

로봇제작 기본원리를 익힐 수 있는 코딩 교육도 마련한다. 초급·중급 실습 교육을 무료 제공한다. 3시간 집중 코딩 교육 코스는 유료로, 집중 코스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참가 가능하다. 교육 신청은 8월 1일부터 '2018 용산 로봇 페스티벌'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3D 프린팅 출력 체험, 가상현실(VR) 장비 체험 등 별도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토크콘서트에는 도티, 양띵, 말이야와 친구들 등 유튜브 인플루언서 및 고경철 카이스트 교수, 최미리 EN그룹 대표, 이흥신 드로젠 대표 등 전문가들이 출연한다.

'전자랜드배 스타크래프트2 대회'와 'LOL(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와 함께하는 프로암 이벤트'도 열린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는 국내 최초 가전양판점으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면서 “대한민국 IT 중심지 용산을 로봇 산업 중심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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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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