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가 '모던 다이닝과 와인베이스 증류소주의 완벽한 마리아주'라는 점을 앞세운 연남연가를 선보였다. 연남연가는 음식과 가장 잘 어울리는 술인 와인을, 음식 고유의 맛을 살릴 수 있도록 증류 방식으로 재탄생 시킨 술이다.
스페인 라만차 와인증류원액을 블렌딩해 와인의 은은한 향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닿는 순간 입안 곳곳에서 느껴지는 깊은 바디감은 18도를 실감하게 한다. 깔끔한 뒷맛은 절로 입맛을 돋운다.
투명한 375ml병에는 훈민정음을 상징화한 새하얀 라벨이 보인다. '김치돈가스나베', '전복들깨수제비' 등 연남연가와 어울리는 음식 이름을 양각으로 새겼다.
연남연가라는 이름처럼 연남동에서 판매되고 있다. 새로운 술을 한가로운 분위기 속에서 음미하고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연남동이라는 판단에서다. 판매지역은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연남동 소수 업소에서 먼저 선보이지만 소수만을 위한 제품은 아니다. 현재 유통되는 증류주 대부분이 2-3만원을 호가하는 상황. 연남연가는 시중 업소에서 8000원 안팎으로 만날 수 있다. 트렌디함을 추구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가격을 추구하는 합리적인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다.
이민규 보해양조 마케팅본부장은 “연남연가는 연남동 골목길 곳곳에 자리한 아늑한 공간에서 쉐프들이 정성껏 만든 음식과 어울리는 술이다”며 “좋은 음식에 어울리는 술이 없어 와인과 사케 등 외국 주류를 마셔야 했던 소비자들에게 연남연가는 훌륭한 선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