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솔체험기]리얼야구존, ‘버전 3.0’ 업데이트 테스트 실감나는 그래픽‧애니메이션 눈길

실감나는 그래픽‧애니메이션 눈길…선수 얼굴 표정 변화‧주야간 경기 변환 등 디테일 연출 추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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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야구존 버전 3.0 야구장 전경.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국내 프로 스포츠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눈앞에 두며, 명실공히 국민적인 스포츠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 야구는 전형적인 ‘관람형’ 스포츠였다. 하지만 사회인 야구의 붐과 함께 스크린 야구들이 등장하면서 ‘직접 즐기는’ 스포츠로서 재탄생했다.

리얼야구존은 지난 2014년 서울 방이동에 직영 1호점을 오픈, 룸 형태의 스크린야구를 국내에 최초로 알렸다. 특히 스크린야구는 ‘가상현실’ 기술이 포함된 4차 산업 혁명의 시대의 도래와 함께 무더운 여름철 회식, 모임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많은 스크린야구 브랜드 중, 계약 기준 200호점을 돌파하며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로 현재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얼야구존은 최신 소프트웨어인 ‘버전 3.0’개발을 거의 완료하고 한창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27일 기자가 체험한 버전 3.0은 기존 버전과 비교해 그래픽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 게임 개발 엔진인 유니티 엔진을 사용해 섬세하면서 역동적인 그래픽을 연출해 최고 사양 게임의 그래픽과 비슷한 수준을 보여준다. 또 각 요소마다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추가해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역력히 신경 쓴 흔적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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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야구존 버전 3.0의 섬세하게 표현된 잔디.

우선 잠실구장, 고척돔 등 각 구단별 야구장 표현은 물론 전반적인 배경 그래픽의 색감이 훨씬 밝아지고 디테일해졌으며 마운드 흙과 잔디는 세부적인 질감까지 표현해 수준높은 퀄리티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야구 장비의 질감도 현실감 있게 바뀌었다.

게임을 시작하면 각 구단의 마스코트가 역동적으로 춤을 추는 애니메이션이 등장해 시선을 끈다. 이후 등장하는 선수들도 음영을 적절히 활용한 수준 높은 인체 체형을 구현했으며 잔근육 등을 통해 사실감을 높였다. 이와 함께 다양한 제스쳐와 부드러운 에니메이션을 추가해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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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코트와 선수들의 애니메이션이 추가됐다.

투수의 예비 동작도 다양해졌으며, 투구 동작과 수비수들의 플레이 동작도 훨씬 매끄러워졌다. 여기에 안타나 홈런 등을 칠 때 확대되는 관중석에서도 리얼함이 넘친다.

이밖에도 인게임 화면은 물론이고, 구단이나 난이도 등을 설정하는 키오스크 세팅 화면도 간결해지고 직관적으로 발전했다.

리얼야구존 특유의 묵직한 진짜 야구공 손맛은 그대로다. 리얼야구존 신규 매장의 천장에 설치된 카메라 센서가 날아오는 공과 타격을 정확히 인식해 스크린야구 게임이 진행된다. 배트 중앙에 제대로 맞춰 홈런성 타구가 되는 타격에 성공하면 손에 전해지는 감각부터가 다르다.

또 이전 버전과 달리 낮게 깔리거나 바로 앞에서 높게 뜬 타구는 아웃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아져 수비 난이도가 높아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로 인해 실제 야구를 경험해 본 사람들이라면 만족감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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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수준을 더욱 높인 관중석.

비록 테스트버전이어서 투구 동작이나 수비 동작에서 밸런스가 맞지 않거나 싱크 상의 어색함이 남아 있다. 하지만 크게 문제될 수준은 아니며 최종 배포 버전에서는 훨씬 자연스러운 연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향후 안치용 해설위원 중심의 경기 해설 사운드와 선수 얼굴 표정 변화, 유니폼 더티 시스템, 주야간 경기 변환 등 디테일한 연출을 추가해 게임의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다만 소프트웨어의 그래픽 향상에 따라 스크린과 빔프로젝트 등 하드웨어의 성능 업그레이드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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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업데이트 예정인 유니폼 더티 시스템(좌)과 주야간 경기 변환(우)

리얼야구존 관계자는 “현재 테스트 중인 버전 3.0의 완성도는 약 90% 수준”이라며, “누적 게임 포인트를 이용해 자신만의 팀 선수들의 아이템을 꾸밀 수 있는 관리 모드와 모바일과 연동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이 순차적으로 적용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얼야구존 최신 시스템인 ‘버전 3.0’은 충분한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올 가을부터 경험해볼 수 있다.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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