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시공능력 1위 삼성물산...호반, 계열 합치면 9위로 껑충

삼성물산이 국토교통부의 전국 건설업체 시공능력 평가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는 5만9000여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한 '2018 시공능력 평가'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17조3719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실적평가액·경영평가액·기술능력평가액을 더한 금액에 신인도평가액을 가감해 수치로 표현한 제도다. 국토부가 매년 7월 말 공시하고 8월 1일부터 적용된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도 활용된다.

올해 평가에서 2위는 현대건설(13조675억원)이 차지했으며, 3위는 대림산업(9조3720억원)으로 4위 대우건설(9조1601억원)과 순위가 바뀌었다. 지에스건설(7조9259억원)과 현대엔지니어링(7조 4432억원)은 각각 한 계단 상승해 5위와 6위에 올랐다.

7위는 지난해보다 두 계단 하락한 포스코건설(6조9633억원)이 차지했다. 롯데건설(5조5305억원), 에스케이건설(3조9578억원)이 각각 한 계단씩 올라 8위와 9위를 점했으며, 10위는 순위가 두 계단 하락한 HDC현대산업개발(3조4280억원)이 차지했다. 10위 권에는 못 들었으나 호반건설의 상승세도 주목된다. 호반건설주택은 2조1619억원으로 13위에 올랐으며, 호반건설 1조7859억원(16위)와 호반건설산업 1조1582억원(33위)까지 합하면 호반그룹은 9위로 껑충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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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시공능력 상위 10개사. 출처=국토교통부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 평가 총액은 238조3000억원으로 지난해(231조6000억원)에 비해 2.9% 증가했다.

'실적평가액'은 2014~2016년 주택경기 호조로 인한 건축착공 실적 증가의 영향이 여전히 이어져 전년(89조1000억원)에 비해 8.2% 증가한 9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년대비 '경영평가액'은 5.8% 증가한 81조7000억원을, '신인도평가액'은 15.5% 증가한 14조6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기술평가액'은 기술개발투자비 인정범위 축소로 13.5% 감소한 45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공사로는 토건 분야에서 삼성물산이 8조1895억 원, 대림산업이 7조6444억원, 대우건설이 7조3602억 원을 기록했다. 토목 분야는 삼성물산이 2조2229억원, 현대건설이 2조624억원, 대우건설이 1조8548억원을 기록했다. 건축 분야는 대림산업이 6조1375억원, 삼성물산이 5조9666억 원, 지에스건설이 5조7226억원을 기록했다.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이 3조9049억 원, 지에스건설이 3조646억원, 현대엔지니어링이 2조8982억원을 기록했다. 조경 분야는 반도건설이 1349억 원, 제일건설이 1278억 원, 호반건설이 779억 원을 기록했다.


< 건설업체 등록현황 및 시공능력평가 업체 수('18.7.20 현재) >

건설업체 시공능력 1위 삼성물산...호반, 계열 합치면 9위로 껑충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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