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국산 5G용 전송장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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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마곡 사옥 실험실에서 고성능 집선 100G 스위치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가 5세대(5G) 상용 네트워크 구축에 국산 장비 제조사 다산네트웍솔루션즈와 유비쿼스의 차세대 전송장비를 도입한다.

장비는 5G 무선 기지국과 유선 네트워크(모바일 백홀) 간 데이터 트래픽을 전달해주는 고성능 집선 '100G 스위치'다.

현재 LTE네트워크에서 사용하는 기존 스위치보다 46배 많은 데이터를 10배 빨리 처리한다. 장비 크기와 소비전력은 기존 장비와 동일하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별 트래픽 경로를 결정하거나 조정하는 기술 '세그먼트라우팅'이 적용돼 트래픽 제어, 망 운영 간소화, 다른 제조사 제품과 연동,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등 차세대 기술 대응 등에 유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바일 백홀 구간에 세그먼트라우팅 기술이 적용된 전송장비를 도입하는 것은 국내 통신사 최초이자 해외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네트워크 슬라이싱 구현을 위해 가상 사설망(VPN), SDN 기술도 적용돼 고품질 데이터 서비스 보장과 서비스 품질 차별적 제공은 물론 트래픽 처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다산네트웍솔루션즈, 유비쿼스 장비를 모바일 백홀망에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양사에 지원금을 지원, 안정적 장비 개발과 수급을 도모하는 한편 장비검증도 공동 진행하고 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개발담당은 “차세대 국산 전송 장비 도입으로 고도화된 유선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동반성장 모범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원덕연 다산네트웍솔루션즈 대표는 “LG유플러스의 국산 장비 도입 사례는 5G를 준비하는 해외 통신사에 공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5G 서비스를 개시하는 만큼 앞선 기술력을 토대로 해외 시장에서 많은 사업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근 유비쿼스 대표는 “최신 세그먼트라우팅을 지원하는 장비는 국내 네트워크 기술을 한 단계 상승시킴은 물론 향후 공공기관, 행정망, 기업망 및 국가 재난망에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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