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HIS, 사상 첫 톱10 진입..아태 지역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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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HIMSS 2017 행사장 내 분당서울대병원· 이지케어텍 부스를 방문한 참관객이 베스트케어2.0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우리나라 병원정보시스템(HIS)이 점유율 기준 세계 6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솔루션으로는 유일하게 톱10에 진입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이지케어텍 컨소시엄은 헬스케어 IT시장조사업체 KLAS가 집계한 지난해 세계 병원정보시스템 시장점유율 순위에서 수주병상 수 기준으로 이 같이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KLAS는 헬스케어 IT 시장동향과 주요 소프트웨어(SW), 기업 실적, 소비자 반응을 조사해 보고서를 발간한다. 보고서 발간 후 한국 SW가 10위 안에 기록된 것은 처음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은 작년 2339 병상을 새롭게 확보해 2483 병상을 확보한 디덜러스에 근소한 차이로 6위에 올랐다. 전통 HIS 강자 메디텍과 올스크립트 등은 각 8위와 10위로 밀렸다. 1위는 1만6000병상을 확보한 미국 에픽이 차지했다. 10위 안 업체는 대부분 영미권 업체다. 비영어권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기반을 둔 업체는 이지케어텍이 유일하다.

컨소시엄은 2010년 정부 월드베스트소프트웨어(WBS) 사업 지원을 받아 '베스트케어'를 개발했다. 자체 예산 250억원을 투입해 2013년 베스트케어 2.0을 분당서울대병원에 성공 오픈했다.

2014년 국산 HIS로는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계약을 체결한 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에 공급을 확산했다. 지난해 의료IT 본고장 미국에도 수출했다. 한국어, 영어, 중문, 아랍어 등 총 4개 언어를 서비스한다. 누적 수출액 1억달러(약 1100억원)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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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 전경

지속적으로 SW 가능을 개선하고 △국제 전시회 수상 △미국 연방정부 ONC-HIT 인증 △상호운용성 표준 IHE 획득 △국제보안 인증 ISO 27001, 27799, 27017 등을 모두 통과했다. 연말 시장출시 목표로 클라우드 버전 개발과 음성인식 기술, 빅데이터 분석 기반 인공지능(AI) 기술 등도 적용한다.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은 “해외사업 시작 4년 만에 누구도 가보지 않은 영역에서 괄목할 성과를 만든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헬스케어혁신파크를 통해 의료진과 엔지니어가 협업해 의료 노하우를 산업화하는 좋은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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