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타요가 만 6세 이하 통학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
셔틀타요를 운영하는 에티켓(대표 손홍탁)은 20일부터 유치원, 만 6세 이하 어린이 대상 학원과 계약 해지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근 경기도 동두천에서 일어난 어린이집 통학 차량 사망 사건에 대한 후속 조치다.
손홍탁 에티켓 대표는 “셔틀타요가 해당 사건과 연관된 것은 아니지만 서비스상 비슷한 허점을 갖고 있다”며 “확실한 대안이 세워질 때까지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동두천 사건을 동종 업계 공통 문제로 인식한 것이다. 셔틀타요는 어린이 통학 차량 공유 서비스다. 차량 300대를 학원 350곳과 함께 쓰도록 설계됐다. 수도권 20개 지역에서 활동 중이다. 이번 결정으로 30% 상당 일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에티켓은 2016년 9월 설립됐다. 법으로 의무화된 안전 요원 동승 규정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 규정만으로는 동두천 사건과 같은 사고를 막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손 대표는 법 개정을 주문했다. 기존 법에 차량 동승자, 보육 교사 상대 교육을 강화하거나 별도 안전 시스템을 설치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