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텔, 스마트팩토리 SW로 글로벌 공략 시동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반도체 제조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SW)가 해외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비스텔(대표 최운규)은 최근 열린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전시회 세미콘웨스트에서 설비데이터 분석 및 공정이상 감지시스템 DFD(Dynamic Fault Detection)가 '베스트오브웨스트'(Best of West) 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비스텔은 올해 약 600개 전시 업체 중 DFD로 수상 영예를 안았다. 세미콘웨스트 주최측은 매년 반도체 제조 시장에서 업계를 선도할만한 첨단 솔루션을 선정해 베스트오브웨스트상을 수여한다. 이번 수상은 하드웨어가 아닌 SW솔루션으로서는 최초 수상이라는 점에서 업계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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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미콘웨스트에서 처음 선보인 DFD는 실시간 데이터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데이터를 추적·분석한다. 생산 결함을 사전 감지하고 반도체 생산 품질과 수율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

DFD는 센서 데이터를 제공하므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모델링과 설정을 따로 할 필요가 없다. 또 기존 FDC 시스템과 완벽하게 통합돼 포괄적이고 정확한 오류 감지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제조업체는 DFD 시스템으로 실시간 센서 데이터를 모니터링할 수 있어 품질과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다.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장비 전시회 세미콘웨스트는 반도체 최신 기술 흐름을 보여줬다. 비스텔 DFD는 현 반도체 제조 시장에서 스마트 제조 실현을 위해 제조업체에게 가장 필요한 솔루션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비스텔은 하반기에 DFD뿐 아니라 설비 상태 예측 진단 솔루션 HMP(Health Monitoring and Prediction), 공정 수행 단위 챔버를 비교 분석해 반도체 제조 장비 성능을 최적화하고 수율 저하를 방지하는 CM(Chamber Matching)을 출시한다. 비스텔은 이 제품군으로 북미 지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스마트 제조 솔루션 선도업체 입지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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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규 비스텔 대표는 “고객이 운영을 최적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도출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수상으로 글로벌 반도체 제조 시장에서 기반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스텔은 스마트 제조 영역에 특화한 실시간 데이터 분석 기술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하이테크 기업에 엔지니어링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며 수율 향상과 비용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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