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진흥원, 러시아 발판으로 유럽시장 진출 모색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원장 문전일)이 새로운 북방시대를 맞아 국내 로봇기업의 러시아 시장 진출의 초석을 마련했다.

KIRIA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동안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러시아 최대 산업전인 '이노프롬(INNOPROM) 2018'에 참가해 한국 로봇공동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15일 밝혔다.

러시아 최대 규모 혁신산업 박람회 이노프롬에는 95개 국가에서 5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가했다. 올해 우리나라는 파트너 국가로 참여해 로봇을 포함한 철강, 기계, 조선분야 다양한 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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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열린 이노프롬 2018에서 한국로봇공동관을 운영했다. 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왼쪽 세번째)이 김동연 경제부총리(왼쪽 네 번째)와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산업부 장관(왼쪽 다섯 번째)에 한국관 참가기업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번 박람회에서 정부 신경제 구상의 핵심 축인 신북방정책 기조에 맞춰 하중물 이송 지원용 웨어러블 로봇, 협동로봇, 유리창 청소로봇, 기상관측용 드론, 드론 컨트롤러 등 로봇 완제품과 서모모터, 스텝모터를 공개했다. 한국 기업 7개사가 로봇공동관으로 참가했다.

전시회 기간 중 한국로봇공동관에서 개최된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한국 기업 7개사와 러시아 기업 90여 개사가 138건의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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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봇공동관 참가기업 조이드론이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이인호 산업부 차관,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산업부 장관에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로봇공동관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우윤근 주러대사, 러시아 드미트리 코작 부총리, 데니스 만투로프 산업부 장관 등 유력인사들이 방문했다.

KIRIA는 또 한국로봇공동관 운영과 연계해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러시아로봇산업협회(RAR), 대구시와 공동으로 '제2회 한-러 로봇산업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로봇분야 한-러 양국간 협력 수준 제고 및 범위 확장을 목표로 마련됐다. 러시아 로봇산업협회 비탈리 네델스키 회장, 알리사 카뉴홉스카야 부회장, 페름 국립 과학 기술대학교 카로타에프 니콜라예비치 과학혁신 부총장, 이노프롬 쥬라프 오따라쉬빌리 로봇 R&D 연구센터장 러시아 주요 로봇관련 엔지니어와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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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로봇산업 협력 포럼 모습

문전일 KIRIA 원장은 “고정밀 제어기술이 발달하고 기초 알고리즘 분야 심층 연구를 토대로 높은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와 실용화 기술 및 우수한 사업화 역량을 보유한 한국은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양국 로봇분야 공동개발 및 기술 상용화 지원을 통해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로봇산업의 유럽시장 확산을 위한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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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로봇산업 협력 포럼에서 문전일 KIRIA 원장이 발표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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