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표면처리 전문기업 테크트랜스(대표 유재용)가 지난 13일 코넥스 시장에 신규상장했다. 투자유치를 통해 비철금속 표면처리 기술을 다양한 사업으로 확대 적용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테크트랜스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신규상장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상장기념식에는 유재용 테크트랜스 대표, 최규준 한국IR협의회 부회장, 정운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박재진 골든브랫지투자증권 IB부문장, 최욱 코넥스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테크트랜스는 이번 코넥스 시장 상장을 발판으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재부품기업에 대한 가치평가가 우호적이고, 코넥스 상장사 가운데 엔지켐생명과학, 오스템오닉 등이 코스닥 이전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테크트랜스는 지난해 말 기준 주주가 266명이며, 최대주주 지분율은 유재용 대표이사가 33.15%, 삼성벤처투자 33.05%, 산업은행 5.26%,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2.51% 순이다.
테크트랜스는 지난 2011년 설립돼 알루미늄, 마그네슘, 티타늄 등 경금속 표면처리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세계 최초 저전압 플라즈마 표면처리 기술 및 전해액을 개발, 표면처리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 핵심기술은 'TAC(Tech Arc Coating)'공법이다.
모재에 절연성, 고내식성, 고경도 등 다양한 기능성을 부여해 가성비를 높인 저전압표면처리 기술이다. 인체에 해가 없는 알칼리 용액에서 세라믹 산화피막을 형성키는 공법이다.
최근 R&D를 통해 절연성을 향상시킨 기술을 개발, 친환경 자동차부품사업에도 진출했다. 또 TAC공법을 활용한 인체용 바이오 소재 표면처리 기술도 개발했다. 현재 국내 임플란트 기업 A사 등과 협력해 티타늄 합금 표면처리 기술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테크트랜스는 지난 2015년 8월부터 지금까지 테슬라에 전기차 브레이크 및 액셀레이터 페달 표면처리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유재용 대표는 “코넥스 시장 진입은 비철금속 표면처리 기술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이를 발판으로 투자유치를 이끌어내 표면처리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영역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