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회장 김창호)가 국내 로봇기업 해외진출을 위해 해외 로봇관련 기관들과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협회는 지난 10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국제산업박람회 이노포롬 행사장에서 러시아로봇협회(RAR·회장 비탈리 네델스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의 핵심은 한·러 대학 및 로봇연구기관간 상호교류 및 국제협력, 로봇관련 산·학·연 인적교류, 전시회와 마케팅 등 한·러간 로봇산업협력, 로봇기술 공동연구 등이다.
두 협회는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로봇 슈퍼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로봇관련 국제민간기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한·러 로봇민간기구는 양 지역 로봇기관 및 기업간 국제협력, 전문가 교류, 국제공동R&D를 전담하게 될 예정이다.
협회는 이에 앞서 지난 4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메스로보틱스와도 업무협약을 맺고 한·미로봇협의체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회와 대구시, 매사추세츠주 관계자로 구성될 예정인 한·미로봇협의체는 로봇기술공유, 기업체 의견수렴 등의 주요 소통창구가 될 전망이다.
김창호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장은 “대구를 비롯한 국내 로봇기업이 선진국 수준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간 상호 협력이 절실하다”면서 “글로벌 로봇기업간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기술을 공유하고 확산하는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의 글로벌 로봇 협력사업은 대구시가 추진해온 '로봇산업 시장창출 및 부품경쟁력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