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 대부분 사용자 위치, 연락처 정보 등 중요데이터에 접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 사용자 주의가 요망된다.
12일 카스퍼스키랩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앱 83%가 사용자 중요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들 앱 96%는 사용자 동의 없이 실행 가능했다.
반면 사용자는 데이터 보안,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사용하지 않았다. 조사 응답자 47%는 안드로이드, iOS 기기에 사전 설치된 모바일 앱 권한을 확인하지 않았다. 5명 중 1명(21%)은 모바일 기기에 새로운 앱을 다운로드하거나 설치할 때 권한을 확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일반 사용자의 온라인 활동 추적 여부에 대한 우려 목소리는 컸다. 조사 결과 응답자 61%가 웹사이트, 앱에서 자신의 위치 정보를 공유하는 것에 대해 꺼린다고 답했다.
이창훈 카스퍼스키랩코리아 지사장은 “높아진 앱 중요도와 비교해 신뢰도는 높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사용자는 앱이 온라인 활동을 추적할 가능성에 대해 걱정하면서도 잠재적 문제를 방지할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