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창업마을(가칭)'을 조성한다.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 혁신창업 클러스터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중기부는 창업 주체들이 열린 광장에서 교류하고 협업하며 성장할 수 있는 21세기형 창업단지인 창업마을 조성 사업을 마련, 내년에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중기부는 창업마을을 조성해 그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창업공간을 제공하던 기존 창업지원 정책을 보완할 계획이다. 기존 시설 또는 폐교와 같은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해 활용한다. 중앙에 네트워킹을 위한 광장을 설치하고, 투자자 대상 IR과 지역주민 대상 설명회를 매월 개최해 활발한 교류를 유도할 예정이다.
창업마을 입주기업에는 정부와 지자체 창업사업화자금을 비롯해 R&D 자금 및 판로개척 등 다양한 종합 지원을 제공한다.
국토교통부 소호형 주거 클러스터와 연계해 창업자를 위한 공공임대 주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창업마을 조성사업을 위해 기재부와 예산편성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예산을 확보한 이후 시범사업 지역을 비롯한 세부 계획을 세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