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케이션(대표 이창재)은 다양한 스크린 스포츠 체험장과 이용 고객을 연결하는 O2O 플랫폼 '스크린모아'를 개발했다. 앱 내에서 종류별 체험장 검색부터 공실확인,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지원한다.
국내 가상스포츠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5조원대로 추산된다. 대표적인 스크린 스포츠 종목인 골프뿐만 아니라 야구, 테니스, 승마, 사격, 게이트볼, 야구 등 다양한 종목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기존에는 이용자가 업체를 찾는데 포털사이트나 프랜차이즈사가 개발한 앱에 주로 의존했다. 검색으로 나오는 업체를 찾아가보니 빈 방이 없거나 가게가 문을 닫은 상황도 빈번하게 겪는다. 매번 전화로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스크린모아는 앱 내에서 주변 업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다. 기존 숙박 중개서비스 업체와 기본 구조는 거의 동일하다. 앱 내에서 종류별 업체를 검색, 내부 전경과 가격 등을 확인한다. 바로 이용 가능한 공실이 있는지, 대기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도 알 수 있다. 앱 내 결제 시스템을 적용해 예약 후 바로 원스톱으로 결제까지 이뤄진다.
이용자용 모바일 앱은 이미 출시해 구글플레이스토어 등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내부 결제 시스템을 비롯한 주요 기능은 7월 중순 공식 업데이트 예정이다. 전국에 700여개 업체와 제휴를 맺었다. 앱에 정보가 등록돼 검색 가능한 업체 수는 5000여개다. 기존에 즐기던 스크린 스포츠 종목 외에도 다양한 종목을 앱 하나에서 접할 수 있다.
업체 입장에서는 효율적인 예약 관리와 공실률 감소가 장점이다. 웹 기반으로 스크린 이용 현황 등을 실시간 업데이트하는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제휴 업체 일부를 대상으로 4개월간 테스트 결과 연 평균 8000만원 이상 매출 상승 효과가 예상된다. 가동시간 44%에 달했던 공실률은 20%대로 떨어졌다.
인케이션은 마케팅 전문 회사로 이사중개플랫폼, 벽걸이TV설치 중개플랫폼 등 사업을 추진하며 O2O 분야로 영역을 확장했다. K-ICT창업멘토링센터 지원을 받아 사업을 고도화했다.
스크린모아는 시장 성장세에 맞춰 5년 내 전국 9000여개 업체와 제휴가 목표다. 추후 제휴 업체를 대상으로 장갑, 방향제 등 다양한 소포뭄과 스포츠 용품 공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앱 디자인에 적용한 캐릭터 역시 사업화를 염두에 뒀다.
이창재 인케이션 대표는 “스크린 스포츠가 다양한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으나 이를 쉽고 편하게 즐기기 위한 중개 플랫폼이 부족했다”면서 “스크린모아로 건전한 스크린 스포츠 문화 형성과 시장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