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쇼핑몰]패션 브랜드 'ESC스튜디오'

'ESC스튜디오'는 빈티지에 현대적 감성을 입힌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패션 브랜드다. 디자이너로서 브랜드를 이끄는 이상원 대표는 창업 1년여만에 일본까지 진출했다.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주요 지역에서 호평을 받는다.

이 대표는 색감을 현대적 트렌드 핵심으로 제시한다. 매 시즌 색감을 먼저 설정하고 전체 스타일과 세부 사항을 만든다. 빈티지를 기반으로 복고 패션에서 영감을 얻고, 자신의 감성을 더한다.

이 대표는 “예를 들어 1960~1970년대 사진을 보며 간판 글씨를 재해석하거나 그 시대 사람들 코디를 구현해본다”면서 “떠오르는 발상을 메모해 스스로 입고 싶은 옷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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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ESC스튜디오 대표

'ESC'는 'Electronic Shock Crazy' 약자다. 마치 감전된 것처럼 스타일에 매료된다는 뜻을 담았다. 지난 2016년 창업한 신예이지만 고객 지지도는 탄탄하다. 이 대표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현재 9만명을 웃돈다.

올 여름 콜렉션은 검도 도복에서 영감을 받았다. 정신수양 분위기 콘셉트를 내세운다. 검도복 라인, 끈 등을 재해석한 요소들이 눈에 띈다. 주 타깃인 20대 남녀는 물론 10대와 30대 고객들도 주목한다. 유명 뮤지션 '딘'이 즐겨 입으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 대표는 “새로운 시도가 실패할 것이라는 우려는 장기적 브랜드 확장성의 장애요소”라면서 “끊임없는 디자인 변화와 도전이 연령을 가리지 않고 재구매율을 높이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신선한 디자인은 해외에서도 입소문을 일으켰다. 일본 오프라인 편집숍 '도그'에 입점했다. 지난 달 오사카에서 도그와 함께 연 팝업 행사에는 수백명 현지 손님이 몰렸다. 올 가을에는 도쿄에서 행사를 열 계획이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 솔루션으로 구축한 영문 쇼핑몰에는 일본을 포함한 여러 아시아권 고객들이 찾고 있다.

이 대표는 “아직까지 대중성을 감안해 디자이너 개인 감성은 절반 정도만 보여주고 있다”면서 “앞으로 ESC스튜디오 브랜드로 다양한 스타일 라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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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스튜디오 메인화면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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