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강조했다. 사회가치창출은 최태원 SK 회장이 최근 대내외에 적극 강조하고 있는 경영 철학이자 목표다.
박 부회장은 3일 그랜드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개최된 '반도체 상생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 참석해 “우리가 함께 거둔 성과들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확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함께 행복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2차 협력사 CEO의 경영역량 향상과 국내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획됐다. 7월부터 11월까지 매월 1회씩 총 5회 개최되며, 경영·경제·인문 분야와 반도체 기술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세미나에는 SK하이닉스와 직접적 거래관계가 없는 2차 협력사 CEO를 포함해 SKC,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SKC솔믹스 등 그룹 내 반도체 관계사의 1차 협력사 CEO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선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무가 '반도체 산업의 최근 동향과 전망'을, 김태규 고려대 교수가 '가치 창조의 리더십'을 주제로 강의했다.
SK하이닉스는 2·3차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유인프라 포털을 활용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과 경영 컨설팅 등을 시행 중이다. 2·3차 협력사 전용 600억원을 포함한 총 4200억원 규모 동반성장펀드와 상생결제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