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 혁신성장본부, 180명 규모로…“단기간에 가시적 성과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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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합동 혁신성장본부가 총 180명 규모로 꾸려진다. '투자지원 카라반' 운영 등으로 현장의견을 적극 수렴해 단기간에 가시적 혁신성장 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2일 기획재정부는 지난 달 20일 기재부 직원 36명으로 출범한 혁신성장본부가 조만간 민간 공동 단장과 팀장, 자문위원단 등을 선임해 총 180명 규모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조현진 기재부 혁신성장본부 혁신창업팀장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야 하니 절실함을 갖고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일단 중소·중견기업 위주로 만나고 있지만 대기업도 가리지 않고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의견이 수렴된 과제로는 △벤처의 성장단계 지원 △태양광 발전 이격거리 문제 △인수합병(M&A)에서 대기업 역할 등을 꼽았다.

조 팀장은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대책을 빨리 만들어내겠다”며 “개별기업, 프로젝트 단위로 해결할 수 있는 것도 계속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성장본부는 오는 5일을 시작으로 매주 '투자지원 카라반'을 운영, 현장 의견 수렴에 나선다. 투자지원 카라반은 정부 부처, 관계기관, 민간이 함께 기업을 찾아가 현장 문제를 발굴·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6일에는 시·도경제협의회를 열어 지역 주도 혁신성장 전략과 투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조 팀장은 “5세대(G) 이통통신, 에너지, 핀테크 등 분야 기업 현장방문과 간담회도 지속할 계획”이라며 “혁신성장본부의 민간 공동 단장은 (경제단체가 아닌) 최대한 개별 기업 인사로 인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팀장은 또 “혁신성장본부는 관계부처, 민간이 주인의식 갖도록 되도록 뒷받침 하는 역할에 집중하겠다”며 “혁신성장 상당수 과제가 장기 교착상태인데, (필요시) 과감히 사회적 이슈화를 해 국민 공감대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미흡하다”며 취소한 '규제혁신 점검회의'와 관련해서는 “김동연 부총리가 향후 말 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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