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구글 인기 검색어 1위에 미세먼지가 올랐다.
2일 구글은 2018년 상반기 인기 검색어 순위를 발표했다. 1월부터 6월 15일까지 한국 구글 사이트에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검색량이 증가한 검색어를 집계했다. 단순 웹사이트나 성인 검색어 등은 제외됐다.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는 미세먼지다.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인기 검색어 순위에서 종합 12위에 머물렀던 미세먼지가 반년 만에 선두로 올라섰다. 잇단 미세먼지 경보로 외출에 앞서 구글에서 미세먼지 정보를 검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위는 올 초 흥행 광풍을 일으켰던 '신과 함께'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인간이 사후 49일 동안 일곱 개의 재판에서 일곱 개의 대죄를 심판 받는다는 줄거리다. 개봉 후 약 두 달만에 1400만 관객 수를 기록했다. 4위를 차지한 '블랙 팬서'와 작년 하반기에 개봉했지만 10위를 차지한 '토르: 라그나로크' 등 구글은 영화 정보 검색 통로로도 활용됐다.
채널A의 '하트시그널 시즌2'는 종합 3위를 기록했다. 이 프로그램은 인기 출연진과 뛰어난 연출로 TV프로그램 중 최상위를 차지했다. MBC '나 혼자 산다'(6위), tvN의 '윤식당2'(11위) 등도 큰 사랑을 받았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평창 동계올림픽'은 9위에 안착했다.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면서 평화올림픽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