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하는 보안 이벤트 분석 어려움, 변화하는 공격 방법과 새로운 악성코드 등장, 보안전문가 부족 해결을 위해 인공지능(AI)은 보안의 중요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 하지만 미래를 위해 더 많은 발전이 필요합니다.”
윤영훈 한국IBM 보안사업부 기술리더 실장은 AI가 보안 미래 중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많은 부분에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윤 실장은 “시장에는 머신러닝 기반 악성코드, 악성행위를 신속하게 탐지하고 오탐을 제거하거나 사용자 행위분석 기반 내부위협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한다”면서도 “여전히 초기 수준으로 AI 기본 골격인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단계까지 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래는 밝다. 예측분석, 보안 인텔리전스 통합, 보안조직·분석가 자문, 의사결정 지원 등에 AI를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윤 실장은 “예측분석 분야는 머신러닝을 이용한 행위분석, 복잡한 패턴분석 통해 새로운 위협 등을 탐지 가능하다”면서 “이 외 AI 빠른 학습으로 텍스트·음성 등 비구조화 된 보안 정보 바탕으로 위협에 대응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많은 기업이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시작했거나 계획한다. 모든 것이 연결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서 보안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사항이다.
윤 실장은 “보안 중요성이 높아지지만 보안조직은 새롭게 발견되는 취약점, 갈수록 증가하는 악성코드, 보안전문가 부족으로 어려움에 직면했다”면서 “이런 이유로 AI기반 보안 솔루션 관심과 투자는 높아진다”고 말했다.
세계 보안 기업 움직임도 빠르다. 해외 글로벌 보안 기업은 머신러닝, AI를 활용한 보안 솔루션을 출시하고 해당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인수해 기술력을 강화한다.
윤 실장은 “전통 보안기업,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은 보안 기술 확보와 함께 AI를 활용해 클라우드에 저장된 정보 보안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면서 “AI를 활용한 보안은 괄목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나 수면 아래에서는 치열하게 움직인다”고 덧붙였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