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구광모 LG 회장, 소탈하고 실용적…협력과 실행 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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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은 1978년생으로 미국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을 졸업했다. 만 40세로 젊지만 현장부터 전략부문, 해외 사업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충분한 경영 훈련 과정을 거치는 LG 인사원칙과 전통에 따른 것이다.

LG에는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에 대리로 입사했다. 이후 LG전자 미국 뉴저지 법인,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 창원사업장과 ㈜LG 경영전략팀 등을 거치며 제조, 판매, 기획, 국내외 및 지방 현장 경험을 쌓았다.

2015년 ㈜LG 상무로 승진했고 LG 주력 및 미래사업을 탄탄히 하고 지속 성장에 필요한 기술과 시장 변화에 주목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획했다.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제고도 지원했다. 올해는 LG전자 성장사업 중 한 축인 B2B사업본부 ID사업부장을 맡았었다.

구 회장이 일하는 방식이나 스타일은 고객과 시장 등 사업 본질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선제적으로 시장을 만들고 앞서가기 위한 전략을 고민하는 데 힘을 쏟으며 실행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함께 일하는 동료와 야구 관람을 같이 즐기는 등 소탈하게 지냈다. 일에 있어서는 실행을 강조하는 스타일이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실용주의적 사고를 지녔다는 평이다. 평소 직원들과 격의 없이 토론하고 결정된 사항은 빠르게 실행에 옮길 것을 강조하며, 내부 기반 연구개발과 함께 외부와 협업과 협력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알려졌다.

선대 구본무 회장으로부터는 평소 겸손, 배려, 원칙에 대해 자주 가르침을 받았다.

많이 만나고 잘 듣고, 인재들이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면서 “엘리베이터에서 아는 직원을 만나면 항상 먼저 인사해라. 모두의 하루를 기분 좋게 할 수 있다”는 당부를 듣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의를 중요시한 선대 회장이 고객과 임직원 등 안팎의 인사들을 진정성 있게 대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가르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주요 프로필

△출생연도 : 1978년

△학력 : 미국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 졸업

△주요 경력

- LG전자 재경부문 대리 입사 (2006년)

- LG전자 미국 뉴저지 법인 과장·차장 (2009년)

- LG전자 HE사업본부 부장 (2013년)

- LG전자 HA사업본부 부장 (2014년)

- ㈜LG 시너지팀 상무 (2015년)

- LG전자 B2B사업본부 ID사업부장 (20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