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채굴 악성코드에 감염된 피해자가 1년새 44% 늘었다. 피해자는 270만 명에 달한다. 채굴 악성코드가 랜섬웨어와 달리 안정적 수익창출 수단으로 주목 받으면서 피해가 확대됐다.
29일 카스퍼스키랩은 '2016~2018 연간 랜섬웨어 및 암호화폐 채굴 악성코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암호화폐 채굴 악성코드는 사용자 몰래 PC나 서버에 암호화폐 채굴 프로그램을 설치해 IT 인프라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PC 대상 암호화폐 채굴 악성코드는 꾸준히 증가한다. 피해자는 1년새 189만9236명(2016년 4월~2017년 3월)에서 273만5611명(2017년 4월~2018년 3월)으로 44% 급증했다.
모바일을 대상으로 한 악성코드가 늘고 있다. 모바일 암호화폐 채굴 악성코드 피해자 수는 같은 기간 4505명에서 4931명으로 증가했다. 주로 중국, 인도 모바일 사용자가 공격 표적이 됐다.
반면 PC·모바일 랜섬웨어 피해자는 258만1026명에서 181만1937명으로 약 30% 감소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