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따뜻한 ICT 세상을 연다]<2>국민을 편하게, 안전하게... SW콘텐츠 기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이상훈)이 '국민중심 연구개발(R&D) 수행기관화'를 천명, 국민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연구에 나섰다. ETRI 산하 다섯 개 연구소가 주축이다. 연구소별로 보유한 전문성 및 국민 실생활 밀접 여부, 성과 파급 여파 등을 따져 주요 연구 과제를 뽑았다.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소프트웨어(SW)·콘텐츠연구소는 국민중심 연구 목표로 '연구 성과 혜택 사회 전 분야 도달'로 삼았다. 이를 위해 고령자, 장애인, 질병 환자와 같이 ICT 발전 혜택을 보기 어려웠던 계층을 위한 R&D 과제를 중점 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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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SW·콘텐츠연구소가 시각장애인 정보소외 해소를 위해 개발 중인 전자책 기술 시연 모습

장애인 대상 과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자책 서비스인 '씨(SEA) 플랫폼'이다. 씨 플랫폼은 비장애인용 전자책 콘텐츠를 바로 음성으로 변환해준다. 전자책으로 발행된 책이라면 어떤 책이라도 시각 장애인이 쉽게 접하게 한다. 표, 그래프, 그림까지 전달하는 기능을 담아 시각장애인이 겪는 정보 소외를 대폭 해소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현재 원천기술 개발을 마치고 고도화 단계에 들어섰다.

연구소는 고령자를 돌보는 '휴먼케어 로봇' 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가속화되는 고령화사회화에 발맞춘 ICT 연구다. 휴먼케어 로봇은 각종 정보 인식 및 행위 생성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수행한다. 고령자와 함께 생활하면서 행위특성, 건강상태, 정서를 이해한다. 또 자연스러운 정서교류로 고령자의 말벗이 돼 준다. 연구소는 오는 2021년 이후 본격 사업화를 목표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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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를 돌보기 위한 '휴먼케어 로봇' 개발 현장 모습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심혈관 질환을 조기 진단하고 예측하는 'AI 주치의' 기술 개발에도 나섰다.

연구소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도시에 적용하는 ICT 기술 연구에도 힘쓴다. 국민이 생활하는 현장에서 각종 사회문제 예측 및 해결에 쓰일 기술을 개발한다.

사회문제 예측 대응 체계인 '디지털 트윈'이 대표 사례다. 디지털 트윈은 디지털 상에 현실과 같은 '쌍둥이 도시'를 구현해 앞으로 도래할 사회문제와 관련 정보를 미리 얻는 체계다. 실제 도시가 가진 현황, 생산성, 동작 시나리오 등을 얻어 정책 수립을 지원한다. 신규 도로나 교량, 학교와 같은 공공 인프라 수요를 미리 시뮬레이션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미 세종특별자치시와 지역 내 디지털 트윈을 적용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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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뷰 기술을 이용해 도시를 살펴보는 모습

연구소는 CCTV 기반 대규모 영상 데이터를 마치 사람처럼 이해·예측하는 '딥뷰' 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수많은 CCTV 영상을 사람처럼 읽어내면 도시와 사회 전반에서 발생하는 불편·위험 요소를 쉽게 해소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 예를 들어 깨진 보도블럭과 같이 작은 것도 면밀하게 파악하게 된다.

한동원 SW·콘텐츠연구소장은 이들 연구가 지근거리에서 국민을 돕는 '수호천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훗날 더 많은 국민중심 연구 창출의 마중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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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 SW·콘텐츠연구소장

그는 “SW·콘텐츠 기반 ICT 기술은 사회가 인간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더욱 중요성과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더 많은 국민중심, 국민이 체감하는 연구 성과를 내 모든 국민이 격차 없이 혜택을 누리게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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