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에 맞춤형 지원사업을 진행해 온 기업성장지원센터가 올해 말에 해체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올해 말 일몰 예정이던 산업집적지 경쟁력강화사업(클러스터사업)이 2년 연장되기는 했으나 기업성장지원센터는 연장에서 제외돼 올해 말 해체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업성장지원센터는 산단공이 지난 2011년부터 수도권·경인, 대경, 동남, 충청, 호남, 강원 등 6개 지역에서 설치한 기관이다. 전문민간위탁기관이 분야별 전문가를 파견해 기업 경쟁력을 분석·진단하고 밀착 컨설팅 했다. 지난 7년 동안 80여명의 전문위원이 215개 중소기업을 발굴해 강소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성과도 거뒀다.

하지만 이번 해체 결정으로 그동안 지역 기업과 호흡을 같이 해 온 80여명의 전문위원은 뿔뿔이 흩어지게 됐다. 이들이 쌓아온 노하우도 사라진다.
그동안 기업성장지원센터 지원을 받아온 기업들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다른 기관에 비해 기업 현장을 더 잘 알아 실제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해주는 기관이었다는 것이다.
경북지역 산업단지 내 한 기업 대표는 “기업성장지원센터에서 기술, 경영, 금융 등 각 분야 전문가에게 성장에 필요한 도움을 받아왔다”면서 “이런 기관을 아무런 대안 없이 해체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아쉬워 했다.
산단공은 기업 만족도가 높은 것은 알지만 사업 기간이 끝나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산단공 관계자는 “센터 사업이 차별화된 기업지원 프로그램으로 기업에 많은 도움을 준 것이 사실”이라면서 연말까지 센터 사업 성과를 분석한 백서를 발간, 2020년 이후 클러스터 후속사업을 마련하는데 참고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클러스터사업은 2005년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생산 중심 산업단지를 국가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산업클러스터로 육성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당초 올해 말 일몰 예정이었으나 중소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신규사업을 기획할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2년 연장됐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