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산악 경주대회 '전기차' 부문 신기록 수립

폭스바겐이 개발한 전기 스포츠카 'I.D. R 파이크스 피크'가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 대회 전기차 부문에서 7분 57.148초를 기록하며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2013년 세계 신기록(8분 13.878초)을 16초나 단축하며 마의 8분 벽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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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순수 전기 스포츠카 'I.D. R 파이크스 피크'.

구름 위의 경주로 불리는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 클라임은 1916년 콜로라도 스프링스 인근 로키산맥에서 처음 시작된 산악 레이스다. 총 19.99km 구간에서 펼쳐지는 레이스는 해발 2800m에서 시작해 4300m에 위치한 꼭대기까지 이어진다.

156개의 코너로 이뤄진 산악 코스를 한 번의 시도로 주파해야 하는 파이크스 대회를 정복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스포츠카가 필요하다. 폭스바겐은 이번 대회를 위해 배터리 셀을 포함해 무게가 1100㎏에 불과한 680마력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를 제작했다.

폭스바겐 기술개발 총책임자 프랭크 웰쉬 박사는 “I.D. R 파이크스 피크는 폭스바겐 순수 전기차 라인업 I.D. 패밀리 스포츠카 부문의 선도적인 모델”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폭스바겐의 전기차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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