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등 FPS(1인칭 시점 슈팅)게임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정체기를 맞던 게이밍 기어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FPS 게임은 화면에 보이지 않는 적군들이 가까이 오는 소리와 방아쇠, 빠르게 날아오는 탄약 등 미세한 소리의 캐치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리기 때문에 헤드셋은 물론 빠르고 정확한 포인팅을 위한 마우스, 마우스패드가 승리의 관건. 이에 한동안 주춤했던 게이밍기어를 구입하는 이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현재 다양한 게이밍 기어 브랜드들이 존재하지만 특히 배틀그라운드 인기로 급상승중인 '스틸시리즈'가 눈길을 끈다. 덴마크에서 시작된 스틸시리즈는 세계적인 프로게이머들이 장비 개발에 참여하고 국제적인 e스포츠 대회에서 프나틱(Fnatic), 나투스 빈체레(Natus Vincere_일명 나비), Tyloo 등의 유명 게임팀들을 후원하며, 프로게이머들도 실제로 사용해 승리를 이끄는 게이밍 기어 브랜드다.
특히 올 초 배틀그라운드의 제작사인 펍지 주식회사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할 만큼 마우스패드, 마우스, 헤드셋 등에 대한 뛰어난 기술력으로 유럽, 일본을 이어 국내에도 두터운 마니아층이 형성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인 ‘퀵 매스(Qck Mass) 마우스패드’는 프로게이머들에게 ‘국민패드’란 별칭을 얻을만큼 국내외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해당 마우스패드는 제품 개발과정에서 프로게이머들이 직접 테스트를 진행하였으며, 마우스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표면을 100% 천연고무로 사용하고 미끄러짐을 견디기 위한 6mm의 두꺼운 두께감의 특수 설계된 고무바닥은 게임 속 흥분된 제스쳐에 패드가 움직이는 것을 방지한다. 손과 손목의 편안함도 제공해 부드럽고 안정적인 글라이드 환경과 함께 옵티컬 마우스, 레이저 마우스 등 어떤 마우스 사용에도 정확하고 일관된 미끄러짐과 완벽하고 안정된 성능을 전한다.
또한 FPS 게임에 사용하는 프리미엄 헤드셋에 대한 수요도 늘어난 가운데, 스틸시리즈의 ‘아크티스’ 게이밍 헤드셋 시리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당 제품은 레드 닷 수상을 받은 ‘아크티스 라인’의 유니크한 디자인에 프로게이머들을 위한 진정한 ‘프로’ 게이밍기어라는 의미가 합쳐진 게임업계 최초로 하이레스 인증을 받은 오디오 시스템이다.
실제로 ‘아크티스 프로 헤드셋’은 발자국, 총소리, 움직임의 미세한 사운드와 디테일한 방향성까지 추측할 수 있으며, 무손실 WAV, FLAC 및 DSD 고음질 파일을 다운 샘플링 없이 96kHz/24비트 음질로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일반 헤드셋의 22,000Hz 재생 대역의 두 배에 달하는 40,000Hz까지 재생하며, 121dB의 다이나믹 레인지, -95dB의 '전고조파 왜율과 노이즈(THD+N - Total Harmonic Distortion+Noise)'의 깨끗하고 완전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특히 DTS 헤드폰X 2.0 기술로 배틀그라운드 게임시 헤드셋만으로 방향성과 3D 가상 효과를 극대화한 입체음향을 구현하고 채널기반, 장면기반, 사물기반 오디오를 지원한다. 사용자 취향에 맞춘 커스텀 스트림 믹스로 게임, 채팅, 마이크, AUX 음량을 간편히 조절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스틸시리즈는 현실의 움직임과 화면속 커서의 이동거리가 동일한 1:1 추적의 트루무브 센서를 장착한 마우스들을 속속 선보이며 업계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FPS에 최적화된 ‘라이벌 600’, ‘라이벌310’, ‘센세이 310’ 게이밍 마우스가 대표적.
대표 제품인 ‘라이벌 600 마우스’는 1개의 마우스에 2개의 혁신센서를 장착하고 12,000 CPI, 350 IPS 옵티컬 센서로 초저 대기시간, 신속한 트레킹 반응 속도로 가장 자연스럽고 정확한 마우스 움직임을 제공하며, 예약판매를 시작한지 반나절도 안돼 준비수량 300대가 모두 소진된 바 있다.
또한 해당 제품은 거리를 추적하는 ‘LOD 광학센서’의 보조센서를 지녔다. ‘LOD센서’는 마우스가 마우스 패드를 인식하는 거리를 감지하는 옵티컬 센서로 마우스와 마우스 패드와의 인식 거리를 조절하고 마우스 패드의 원단에 따라 센서의 인식 정도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리프트오프 감지 정확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0.5mm이하로 뛰어난 원근감을 갖춘 리니어 옵티컬 감지 기능을 자랑한다.
전양민 기자 (ymj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