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글로벌테크놀로지가 독자 개발한 발광다이오드(LED) 구동 칩 및 초미세 패키징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전장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김민선 글로벌테크놀로지 대표는 24일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이 성숙기에 접어든 패널 시장 궤도를 탄다면, LED 드라이버 IC(LDI)는 '광원 전환' 궤도를 타고 세트당 탑재량이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LDI는 디스플레이 패널 박막트랜지스터(TFT) 전압을 제어하는 DDI와 달리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백라이트유닛(BLU)이나 디스플레이 소자 LED 전류를 정밀 제어하는 반도체다.
능동형(AM) LDI가 글로벌테크놀로지 주력 제품이다. 펄스폭변조(PWM)·펄스진폭변조(PAM) 및 독자적인 '시그마 델타' 제어 메커니즘을 결합해 정밀한 로컬 디밍과 뛰어난 저계조 표현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일반 LED TV에는 LDI가 세트당 5개 수준 들어가지만, BLU에 미세 로컬 디밍이 적용되는 미니 LED TV는 100~800개, 적·녹·청(RGB) LED TV는 1000~1500개까지 탑재된다”며 “세트 판매량이 정체되더라도 세트당 탑재량이 수십 배 이상 늘어나는 구조”라고 밝혔다.
사업 영역은 전장 부문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전장부품 업체와 공동연구소를 열고 십여 개 과제를 공동 수행하며 초기부터 안정적인 양산 경로를 확보했다. 올 4분기부터 차량 무드등용 조명 제어 반도체(SAL)를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납품한다.
2027년 차세대 차량 통신 반도체(CAN), 2028년 전원·통신 통합 반도체 양산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2028년 이후를 목표로 차량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용 LDI 및 투명 LED 디스플레이 개발도 병행 중이다.
차세대 전략 기술로는 'RGB 시분할 구동' 개발을 마쳤다. 1개 채널로 3개의 LED를 분할 제어하면서도 성능 저하가 없어 소요 IC 수량을 기존 대비 3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김 대표는 이르면 TV에는 내년에,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2028년에 적용된 최종 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차세대 기술 투자를 위해 코스닥 상장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LED 모듈 비즈니스 진입을 위해 평택에 마이크로 LED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회사는 수년간 연구개발에 약 235억원, 시설투자에 약 77억원, 운영자금에 약 475억원을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차별화된 LDI 원천 기술과 시분할 특허를 바탕으로 글로벌 디스플레이 및 전장용 시스템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독보적인 팹리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