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오사카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하고 여진이 이어지면서 일본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기준 700만명이 넘는 한국인의 인기 여행지기 때문이다. 이에 물품 파손이나 분실은 물론 자연재해까지 보상하는 여행자보험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해외 여행자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보험사는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등 11개 보험사다. 가격은 최근에는 미니보험 형태로 여행자보험을 판매하기도 해 최저 1000원대 수준에서도 가입이 가능하다.
여행자보험은 여행 중 교통사고 등 현지에서 발생한 상해나 질병에 대한 사망, 휴대품 손해까지 보상해주는 상품이다.
기본적으로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 1억원, 질병사망 및 후유장해 1000만원, 해외발생 상해·질병의료비 각 1000만원, 휴대품 손해 20만원, 배상책임 500만원 등을 보장한다. 가격대별 일부 보상금액에서 차이는 있지만, 구조는 동일하다.
여행자보험은 최근 해외여행이 보편화하면서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해외 여행자보험 계약 건수는 2016년 521만건으로 2013년 249만건 대비 2배 넘게 늘었다.
하지만 인접 국가인 일본이나 동남아시아 등 국가를 방문할 때 여행자보험을 가입하지 않는 사례도 많다.
보험사 관계자는 “일부 여행객의 경우 여행하려는 나라의 치안이 안정됐다고 생각할 경우 여행자보험을 들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오사카에서 대형 지진이 발생하고, 지난해에는 미주 지역에서 허리케인과 홍콩에서 태풍 등 자연재해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여행자보험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한 온라인 여행 카페에서는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자연재해를 대비해 여행자보험에 꼭 가입해야겠다는 글도 보인다.
이는 여행자보험의 경우 자연재해에 의한 보험금은 그동안 지급되지 않았지만, 인도네시아에서 2004년 발생했던 쓰나미 사건 이후 보험 약관이 변경되면서 현재는 보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한 손해보험사의 해외여행보험은 항공편 지연·결항 등으로 인해 추가로 부담한 비용뿐 아니라 여행동반자의 사망이나 천재지변으로 인해 여행이 중단돼 발생하는 체류비용을 보상한다.
이에 물건을 분실하거나 파손 또는 지진이나 분화, 해일 등 자연재해로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경우 여행자보험에 가입했다면 보상이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자연재해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보험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여행자보험의 경우 사전에 온라인을 통해 가입하면 최대 만원이 안되는 돈으로도 큰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