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대회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를 시작한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CEO겸 공동설립자는 15일 “서울에서 진행될 새로운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발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면서 “KSL을 통해 가장 뛰어난 스타크래프트 선수들이 함께 하는 열정적인 경쟁의 장을 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SL 선수 등록은 15일 시작했다. 첫 일정인 온라인 예선은 28일부터 진행한다. KSL은 2018년 두 개 시즌으로 진행되며 올 한 해 총 상금 규모는 1억6000만원이다.
KSL은 오픈 토너먼트로 운영해 누구나 선수로 참여할 수 있다. 다음달 1일 진행 예정인 오프라인 예선부터 그 이후 경기 일정은 서울에서 소화한다. 오프라인 예선을 뚫고 올라온 최종 16명 선수들은 16강 본선에 진출, 챔피언을 향한 무대에서 더욱 치열하게 경쟁하게 된다.
16강부터 모든 KSL 경기는 현장 관람이 가능하며 라이브로 방송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공식 트위치 채널에서 한국어와 영어로 생중계한다.
블리자드는 KSL 출범 발표와 함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 이후 가장 큰 업데이트 중 하나인 1.22.0 패치 내용도 발표했다.
랭킹 시스템을 전면 개편했다. '시즌' 탭을 추가해 플레이어들이 성적에 대한 여러 수치들을 한 눈에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수집품' 탭도 개선해 획득한 초상화와 스킨 등 각종 꾸미기 아이템들을 더욱 쉽게 확인하고 장착할 수 있다.
새로 선보이는 스타크래프트 래더 등급전 시스템은 '스타크래프트2' 플레이어들에게도 익숙한 방식으로 개편한다.
플레이어들은 무등급으로 시작해 배치 경기 다섯 판을 완료한 후 자신의 실력에 맞는 초기 등급을 배정받는다
이후 성적에 따라 상위 등급으로 승격하거나 하위 등급으로 강등될 수 있다. 게임 성적은 모두 기록되며 새로운 등급에 도달할 때마다 새로운 초상화 테두리를 획득할 수 있다. 플레이어들은 아무리 높은 등급에 도달하더라도 언제든지 강등될 수 있어 최선을 다해 자신의 등급을 지켜야 한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
